[전자담배] 전자담배. 금연의 지름길? 몸에 해로울 수도..전자담배, 청소년들 전자담배에 빠져..

ㄷ이제는 실내는 말할 것도 없고 길에서도 담배를 함부로 피우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느긋하게 한대 꼬나물던 애연가들의 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회식자리에서 동료들과 술한잔 하면서도 한대 흡연은 필수였는데 이젠 대화 중간중간 잠깐 실례하고 밖에 나가서 한대를 피우고 와야 하는 처량한 처지가 되버린 것이다

본인도 2004년에 담배를 끊었다. 아마 1994년경부터 10여년을 해마다 담배를 끊겠다고 작심하고무수한 실패를 겪은 뒤에 결국 끊는데 성공했다. 순수하게 의지만으로 끊었기 때문에 니코틴패치나 금연껌 등 금연보조제를 사용해 본 적은 없다

그리고 당시에는 전자담배라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길가에 전자담배라는 간판도 보이고 광고도 접하면서부터 저것은 무얼까하고 궁금하게 생각했었지만 이제 흡연자가 아니기 때문에 별 관심없던 것이 엊그제 언론에서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기사, 또 강남의 중고생들이 담배 대신 간편하고 숨기기 쉬운 전자담배를 사서 피운다는 보도가 있어 그 진상을 알아보고 싶었다

 

전자담배 구조

전자담배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액상의 니코틴을 기화시켜 그 증기를 흡입할 수 있게 만든 장치이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가 니코틴중독에 있기 때문에 담배외의 다른 방식으로 니코틴을 공급하면서 서서히 그 양을 줄여 나가 금연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니코틴껌이나 패치가 씹거나 몸에 붙이는 방식으로 니코틴을 공급하는데 비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라서 애연가의 흡연욕구 대체효과가 높아 인기가 높았다

 

전자담배는 배터리, 무화기(증기발생기), 액상카트리지 세가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배터리가 무화기에 열을가해 카트리지에 충전된 액상을 기화시키면 사용자가 이를 흡입, 담배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직접 불에 태우지 않으므로 냄새가 나지 않고 타르, 일산화탄소 등 몸에 해로운물질이 나오지 않으며 몸에 흡수된 니코틴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3일정도면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전자담배 판매업자들은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보도된 바 한국소비자원 산하 소비자안전센터가 2009년 발표한 ‘전자담배 안전 실태 조사’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전자담배 관리 방안 연구’ 등에 따르면,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서는 니코틴보다 더 유해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4~31㎎ 검출됐다고 한다.

 

시판중인 26개 전자담배의 카트리지중 8개에서 포름알데이트가 검출되고 니코틴이 담배 한갑보다 더 많은 양이 나온 경우도 있어 한국소비자원은 전자담배의 안전기준 제정이 시급함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전자담배도 향을 내기 위해 각종 화학물질이 카트리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담배를 물고 피우는 습관을 교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가장 큰 문제는 불로 태우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피웠는지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루종일 물고 있게 되기도 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심각한 니코틴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참고로 전자담배와 비슷한 것으로(외관은 거의 동일하다)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란 것이 있다. 다만, 전자담배는 중독성이 있는 니코틴이 들어 있고,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는 니코틴이 없다. 따라서 니코틴이 들어있는 전자담배는 담배 대신 사용하는 제품으로 기획재정부가 담배사업법으로 관리한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는 금연보조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유통되었지만 최근에는 의료기기허가가 대부분 취소되었고 이 같은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식약청에서는 오는 6월부터 허가없이 액상카트리지 등의 구성품을 제조․수입․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이와 같은 전자담배는 연기가 나지 않고 모양이 필기구와 비슷하게 생겨서 최근 1-2년사이 강남과 목동 등의 고교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흡연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악용하고 있어 청소년 건강상 위해가 우려되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낳고 있는 것이다.

 

아래에 페거스토롬이라는 분이 개발한 담배중독의 정도를 측정하는 간단한 설문을 제시합니다. 6점이상이라면 니코틴중독의 정도가 심하므로 임의로 금연보조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병원 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계획을 세우실 것을 권합니다.

 

페거스트롬 설문

 

1.     잠에서 깨어난 후 얼마만에 담배를 피우십니까

5분이내(3점),  6~30분(2점),  30~60분(1점),  60분이후(0점) 

 

2.     직장이나 극장 같은 금연장소에서 흡연욕구를 참기가 힘드십니까

예(1점),   아니오(0점)

 

3.     어떤 담배를 가장 포기하기 싫습니까

아침 첫 담배(1점), 그 외의 담배(0점)

 

4.     하루 몇 개비의 담배를 피웁니까

31개 이상(3점),  21~30개(2점),  11~20개(1점),  10개이내(0점)

 

5.     하루의 나머지 시간보다 기상후 첫 한 시간에 더 자주 담배를 피웁니까

예(1점),  아니오(0점)

 

6.     아파서 하루 종일 누워있는 날에도 담배를 피웁니까

예(1점),  아니오(0점)

 

금연을 절실히 실천하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 카페 ”다짐과 실천”에 오세요

근데 이 분도  담배 끊었다고 들었는데 완전히 성공하셨는지 궁금하네....아시는 분 소식 전해주세요

 
※식품의약품 안전청 사이트 주소  http://blog.naver.com/kfdazzang/60126762372

<2011. 8. 30추가> 오늘자 YTN뉴스에서 전자담배의 해로움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금연을 하시려면 가급적 전자담배말고 다른 방법을 찾으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전자담배에 관한 뉴스보도 : 전자담배 부작용 증가. 목통증,두통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