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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과 미용

우유 꼭 마셔야 하나-원유값을 둘러싼 공방을 보며

by 마니팜 201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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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우리 식생활에서 뺄 수 없는 필수먹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아침에 우유 한잔은 기본이고 아이들 성장발육에 우유는 빠져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 낙농가와 유제품생산업체간 밀고 당기는 원유가격협상을 두고 우유대란 우려를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가 우유가 우리 먹거리중에 차지하는 중요도를 짐작하게 합니다

서울우유 우유가격협상 타결, 낙농육우협회와 낙농진흥회의 협상은 결렬

국내우유시장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 소속이 아님)이 소속조합원들과 원유값 인상폭에 합의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1~11일 공급받은 우유는 1리터당 160원을 인상지급하기로 하고 추후 공급받는 분은 낙농진흥회의 협상과정에서 타결되는 금액을 소급적용하기로 하였답니다


반면에 젖소농가단체인 낙농육우협회와 유가공업체들로 구성된 낙농진흥회의 협상은 방금전 결국 결렬되었다고 하며 주말을 기점으로 우유대란이 불가피하고 심지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 졌습니다

그동안 협상의 추이가 부정적으로 돌아갈 때마다 아이들을 둔 부모입장에서는 적잖이 걱정이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한참 성장기에 영양섭취에 필수인 우유를 먹이지 못할까봐 빨리 협상이 타결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이러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우유대란이 현실화되는 듯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유는. 우유의 성분과 영양

'젖소의 젖샘에서 분비되는 특유한 향미와 단맛을 지닌 흰색의 불투명한 액체'라고 설명되어 있군요. 송아지의 유일한 먹이로 이것만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으므로 사람에게도 달걀과 더불어 영양적으로 거의 완전한 식품이라는 설명이 덧붙여 집니다(출처: 네이버백과)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영양적으로 뛰어나므로 우유만큼 먹거리로 사랑받는 것도 드물어 보입니다. 우유의 영양학적 성분을 찾아 보았습니다. 100g기준입니다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키도 쑥쑥 몸도 튼튼 CF문구대로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 칼슘, 비타민 B2등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발육에 필수적인 영양소라고 합니다
.

풍부한  칼슘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에도 좋습니다

우유의 종류

젖소의 젖에서 짜낸 상태 그대로의 원유는 가장 영양학적으로 이상적인 상태이지만 여러가지 유해물질과 세균때문에 살균을 거쳐 사람이 섭취하게 됩니다.

원유의 살균방식에 따라 고온살균, 저온살균우유로 나뉘고 장기간 상온보관을 가능하게 세균의 포자까지 완전히 죽인 멸균우유도 있습니다. 우유에 포함된 지방의 가공방법에 따라 저지방우유, 무지방우유도 있고 여러가지 향과 맛을 첨가하여 바나나우유, 초콜릿우유 등도 제품으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공방식이나 멸균방식에 따라 영양소가 손상되는 정도가 그리 크지 않아 영양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성인병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지방성분이 적거나 없는 우유가 좋습니다

우유 몸에 좋기만 한가

우선 우유는 초콜릿과 함께 하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둘다 포화지방성분이 많기 때문에 성인병의 원인인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초콜릿우유나 우유에 초콜릿을 녹인 핫쵸코는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우유를 분해할 효소가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유분해효소는 락토오스라고 하는데요. 이 효소가 없으면 유당불내증이라고 하여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를 하게 됩니다. 이 효소를 가지고 있는지 또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개인차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찬 우유를 마시고 설사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요...
유목민들은 원유를 마셔도 소화에 문제가 없는 반면 주로 동양사람들은 우유를 마시고 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유를 자주 섭취하면 이 효소가 생겨나서 적응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말라? 오래 살고 싶으면

한편 우유가 몸에 오히려 해롭다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합니다. 두권의 책이 있습니다

하나는 프랑스의 과학전문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미국영양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티에리 수카르가 쓴 「우유의 역습」 입니다

저자는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믿게 된 것은 유가공업체들의 선전때문이며 유제품을 하루 서너개씩 먹는다면 만성질환의 위험성이 오히려 높아진다고 경고합니다

이 책에 대해 영국 프리스톨대학의  제프 홀리(세계 IGF학회 부회장)는 이렇게 추천의 말을 합니다

- 젖에는 그 어떤 다른 식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복잡한 호르몬들이 가득 들어 있다.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젖을 계속 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 그 어떤 포유동물도 젖을 뗀 뒤에는 젖을 먹지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유를 마시지 않으며,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는 우리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 우유를 마시라고 권하지 않는다

두번째 우유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책은 소아의학의 권위자인 프랭크 오스키가 지은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오래 살고 싶으면)」입니다

저자는 철결핍성 빈혈을 앓고 있는 유아들을 조사하다가 우유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우유를 분해하는 효소 락타아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퍼센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섭취한 우유를 분해하지 못하고 몸속에서 분해되지 않은 우유는 장에서 독성물질이 될 뿐이라고 합니다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도 인성분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덧붙입니다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판단을 내리기가 알쏭달쏭합니다.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그럴 듯 해보이기도 하고...유전인자는 진화한다. 몸속의 효소도 우유를 자꾸 섭취하면 적절하게 생성되므로 괜찮다하는 이야기도 있어 헷갈립니다

하지만 우유를 완전한 영양식품이라고 맹신하지는 말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이라는 말도 있으니 하루에 한 잔 정도만 섭취하고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는 않는 것이 적당한 타협책이 되리라고 스스로 위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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