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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신용과 금융

신용평가회사 S&P의 위력-세계3대 신용평가회사

by 마니팜 201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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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세계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큰 폭락세를 나타내어 외부요인에 허약한 체질을 노출하였습니다. 주가폭락으로 인해 증권사직원 한명이 자살하는 등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소 궁금해 집니다. 어떻게 1개 신용평가회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평가하고 그 평가가 전세계 증권시장에 반영되어 패닉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인지...
S&P(스탠다드앤푸어스)라는 회사의 영향력이 그렇게 큰 것인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세계에는 3대 메이저 신용평가회사가 있습니다. S&P, 무디스, 피치IBCA가 그 세 회사입니다
그중에서도 S&P와 무디스가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S&P와 무디스는 미국계 회사이고 피치IBCA는 미국계인 피치인베스터와 영국계인 IBCA그룹이 1997년 합병한 회사입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이하 S&P)는 1916년 설립된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입니다. 오랜 역사와 평가노하우를 가지고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S&P가 발표하는 미국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된 500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지수(S&P 500지수)는 다우존스지수와 함께 미국 주가동향을 나타내는 대표지수입니다


S&P와 무디스 등 신용평가회사는 각국의 국채의 상환가능성, 부도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등급을 매깁니다. 이것이 국가신용등급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S&P는 이번에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사상 처음으로 트리플A에서 AA플러스로 70년만에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로 재정적자 감소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여파로 전세계 증권시장이 패닉에 가까운 폭락사태를 겪고 있고 오늘 프랑스에 대한 추가 신용등급강등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금융과 증권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S&P와 무디스, 피치IBCA등은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고자 할 때 평가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습니다. 평가의 기준이나 방법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수수료를 채권발행기관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채권자의 입장을 많이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중 하나가 무디스나 S&P등 신용평가회사들의 평가를 믿고 채권자들이 복잡한 구조의 파생금융상품과 채권등에 투자하여 막대한 손해를 본 데 기인한 것으로 보아 이들의 도덕적 해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정부나 EU집행위원회가 국제금융위기이후 이들의 독과점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청문회를 실시하고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금융위기때 이들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을 좋지 않게 평가받아 해외차입시 가산금리를 부담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이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이렇게 막대하기 때문에 각국과 기업은 신용평가를 좋게 받기 위해 사활을 거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 위키피디아)

(1'11.8. 13 오전7시 추가)
월스트리트 저널이 신용평가사 특히 S&P와 무디스 등 메이저사의 디폴트 예측능력이 떨어진다고 불신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35년간의 국가부도사례를 조사한 결과 S&P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15개국중 12개국의 국채에 대해 1년내 부도확율이 2%에 불과한 B등급이상을 부여하였고, 무디스는 평가한 13개 디폴트국가중 11개국에 대해 B등급을 부여하였다는 것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에 대해 투자적격등급을 주어 금융위기를 초래하는데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제대로 위기경보역할을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신뢰도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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