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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관심사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지하철 폭행과 막말. 동방예의지국? 동방무례(無禮)지국?

by 마니팜 201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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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자기 아이를 만졌다고 할머니를 폭행한 젊은 애기엄마와 80대 노인이 뻗은 다리를 좀 오무려 달랬다고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은 20대 젊은이의 이야기가 하루 종일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이제 동방예의지국이 뭔지도 모를 세상이 되었다고 한탄하고 분개하는 분위기입니다

과거에도 버릇없는 젊은이들은 있었을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있었고 고려시대에도 있었고..원시시대라고 망나니같은 젊은이들이 없었겠습니까.

심지어 부모에게 패륜하는 이도 가끔 뉴스에 나오는 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망나니도 있고 살신성인하는 김수현씨같은 의인과 미담의 주인공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세상입니다.

"우리 아기는 만져도 되요"하고 아기 사진을 찍어 올린 애기엄마도 있어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것을 보니 너무 극단적인 예만 가지고 세상을 비관하고 염세적으로 보는 것도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좀 심하다 싶은 현상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사실 걱정은 걱정입니다.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맞아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는 뉴스도 있었고요. 요새 학생들은 선생님이 나무라면 때려봐 때려봐 하면서 오히려 대든다는 기막힌 이야기도 들립니다

이러한 현상이 왜 벌어지는지 왜 과거에 비해 심해지는 지 분석해 놓은 원인들도 가지가지입니다.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각박한 세태에 심한 경쟁환경에 스트레스받아 그렇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인권을 강조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요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묻지마 범죄나 아무에게나 행패를 부리고 분풀이하는 행태를 야기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지고 이 분들이 무료 지하철 승차와 같이 혜택을 보는 것이 젊은 사람들의 세금과 희생위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세대간 갈등현상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람들에게 특히 충격을 준 것은 나이든 사람에 대한 무례나 패륜적 행위라기 보다는 아무도 곁에서 이러한 난폭한 행동을 제지하려 들지 않았다는 점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내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괜히 오지랖넓게 끼어들었다가 욕보면 누가 보상해줄 리도 만무고 나만 손해보게 된다하는 생각. 아마 지하철에 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누군가 지적했더군요 행패를 부리는 젊은이는 아무도 노인을 도와주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그렇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요

국가나 정부에서는 불의를 보고 참지 않는 오지랖넓은 사람들을 각별히 보호하고 보상하여야 이렇게 사회질서나 윤리가 무너지는 현상을 나만 탈없으면 그만이지 하고 먼산 불구경하듯 수수방관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는 인권도 좋지만 가정이나 학교에서나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 할 도리라는 측면을 좀 더 강조하여 어렸을 때부터 훈육하고 가르쳐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으로서의 기본적 인권을 누리려면 그 전에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도리나 책임, 사회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머릿속에 깊이 심어주어야 그것이 몸에 배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 하려면  [국가인권위원회]도 [인권 및 윤리 실천위원회]라고 기관명을 바꾸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조가 정한 목적도 

"이 법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하여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한 것을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함과 아울러 국가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기본적 도리와 책무를 실천하도록 계도함으로써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젼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권리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는 책임과 윤리도 다하고 지켜야 사람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엉뚱한 발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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