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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삶이 고해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녹야원에 계실 때 비구들에게 "나는 것도 고통이요, 늙는 것도 고통이요, 병드는 것도 고통이요, 죽음도 고통이니 이들은 근심,걱정,슬픔,괴로움이다. 싫어하는 것을 만남도 고통이요, 좋아하는 것과 헤어짐도 고통이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함도 고통"이라고 하시어 집착에 근거하는 이 삶은 고통의 바다이므로 착(着)을 버리고 모두 성불 해탈하는 것이 업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하셨답니다.
어버이날에 참으로 안타까운 뉴스가 들려 왔습니다.
용인시에서 지병을 앓아온 60대 노부부가 병수발을 해오던 아들내외와 손자들이 여행을 간 사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부부는 자식과 손자들에게 남긴 유서에서 "어느 하나만 죽으면 짐이 될 것이다. 그 동안 고마웠다. 아이들 잘 키워라. 애들은 엄마 아빠와 행복해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맏아들과 며느리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놀다오라고 여행을 떠나 보내고 난 뒤 무거운 삶의 짐을 벗어버린 것입니다
경찰조사결과 명문대 법대를 졸업한 남편은 30년전부터 정신과치료를 받아왔으며 평소 성공한 친구들과 비교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오다가 지난해부터는 중증 노인성치매를 앓아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수 없었고 평생 남편을 수발해 온 아내마저 지난해말 유방암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되어 몹시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성공하지 못한 삶과 이제 되돌리기에는 너무 나이들고 병들어 버렸다는 자괴감, 대소변조차 스스로 챙기지 못하는 무기력감, 자식들에게 짐만 될 뿐이라는 심적 부담 등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라는 속담으로도 잘 알려진 삶에 대한 애착의 끈을 놓아 버리게 한 것같습니다
노인의 자살이라는 사회학적 접근이나 노인복지 부족 등 정치적인 의견은 별도로 하고 돌아가신 분이 느꼈을 자신의 처지에 대한 참담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남겨두고 갈 자식과 손자들에 대한 애틋한 정이 마음에 저려 옵니다.
불가에서는 자살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에 따르면 인연으로 일어나는 모든 업보를 벗어 던지고 해탈하여 자유로워 지는 길은 업보의 원인인 집착을 놓아야 되는 것이지 목숨을 끊음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자살은 또 다른 업을 짓는 것에 다름아니며 자살로 인해 또 다른 고단한 윤회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가의 가르침을 이해는 하면서도 돌아가신 분들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이승에서의 고통을 벗어던지고자 했던 그 절박한 심경과 남기고 싶었던 애절한 사연들을 느끼고 헤아려보면 마음이 무척 아파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아침에 '김목경'작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노래를 들으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목경 만들고 김광석 부름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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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참으로 안타까운 뉴스가 들려 왔습니다.
용인시에서 지병을 앓아온 60대 노부부가 병수발을 해오던 아들내외와 손자들이 여행을 간 사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부부는 자식과 손자들에게 남긴 유서에서 "어느 하나만 죽으면 짐이 될 것이다. 그 동안 고마웠다. 아이들 잘 키워라. 애들은 엄마 아빠와 행복해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맏아들과 며느리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놀다오라고 여행을 떠나 보내고 난 뒤 무거운 삶의 짐을 벗어버린 것입니다
성공하지 못한 삶과 이제 되돌리기에는 너무 나이들고 병들어 버렸다는 자괴감, 대소변조차 스스로 챙기지 못하는 무기력감, 자식들에게 짐만 될 뿐이라는 심적 부담 등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라는 속담으로도 잘 알려진 삶에 대한 애착의 끈을 놓아 버리게 한 것같습니다
노인의 자살이라는 사회학적 접근이나 노인복지 부족 등 정치적인 의견은 별도로 하고 돌아가신 분이 느꼈을 자신의 처지에 대한 참담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남겨두고 갈 자식과 손자들에 대한 애틋한 정이 마음에 저려 옵니다.
불가에서는 자살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에 따르면 인연으로 일어나는 모든 업보를 벗어 던지고 해탈하여 자유로워 지는 길은 업보의 원인인 집착을 놓아야 되는 것이지 목숨을 끊음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자살은 또 다른 업을 짓는 것에 다름아니며 자살로 인해 또 다른 고단한 윤회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가의 가르침을 이해는 하면서도 돌아가신 분들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이승에서의 고통을 벗어던지고자 했던 그 절박한 심경과 남기고 싶었던 애절한 사연들을 느끼고 헤아려보면 마음이 무척 아파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아침에 '김목경'작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노래를 들으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목경 만들고 김광석 부름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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