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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주의가 되살아 나는 호주워킹홀리데이의 함정

by 마니팜 201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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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워킹홀리데이의 약어입니다)비자 즉 관광취업비자로 호주에 갔던 20대 여대생이 브리즈번 도심에서 새벽 청소일을 나갔다가 무참히 폭행당해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금 뉴스에서 인근에 살던 19세 용의자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금품강탈이나 성폭행을 한 흔적이 없기 때문에 호주에 만연하고 있는 인종차별범죄가 아닌가 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는 18세부터 30세까지의 젊은이들에게 체류기간 1년의 범위내에서 일을 하여 돈을 벌면서 해당국가의 문화체험과 관광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며 우리나라는 일본, 대만, 홍콩,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 십여개 국가와 협정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이 영어도 배우고 스펙도 쌓기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고 러 나라중에서도 인원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가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호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킹홀리데이로 인한 문제가 가장 많은 나라가 호주입니다. 지난 1월에도 여대생이 워킹홀리데이를 빙자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호주의 성매매업소에서 강제로 매춘을 강요당하다가 탈출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조심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문제가 호주에서 터졌습니다. 호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지만 지난 세기부터 뿌리깊은 백호주의사상이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백호주의는 19세기 금광이 발견되던 골드러시시대에 대량이민온 중국인노동자와 백인노동자들간의 일자리 다툼으로부터 시작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정책을 말합니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없어졌다고 하지만 최근 경기불황 및 실업증가와 무슬림난민의 유입 등 문제로 다시 신백호주의라고 할만한 외국인에 대한 인종증오행태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 호주에 사는 교민들의 이야기입니다,

 

망고농장이나 도축장에서 적은 임금으로 고된 노동을 하면서 영어를 배울 기회는 커녕 자칫 범죄에 노출되어 생명이나 신체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워킹홀리데이 특히 호주워킹홀리데이는 이렇게 인종차별적 분위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워킹홀리데이가 잘 활용하면 외국생활을 경험하고 영어도 배우며 스펙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는 하나 이렇게 3박자가 다 맞아 떨어지는 좋은 기회를 얻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괜히 낭만적이고 멋져 보이는 겉모습만 보고 준비없이 갔다가는 낭패하기 쉬운 것이 워킹홀리데이입니다

 

워킹홀리데이를 가려면 가급적 호주가 아닌 다른 나라로 갈 것을 권하고 꼭 호주를 선택한다면 호주사정을 잘아는 현지의 교민들이나 워킹홀리데이를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갈 것을 권합니다. 

 

객지에서 꽃다운 나이에 비명횡사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기사 링크>

국경 문턱 높이는 호주…신(新) 백호주의 도래하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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