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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의 종류? 정서학대가 더 큰 상처를 남긴다

by 마니팜 201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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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여성정상기금(WWSF)가 2000년 제정한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25일까지를 아동학대예방주간으로 지정하여 아동학대예방의식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행사를 벌입니다

 

얼마전 울산에서 있었던 계모(사실은 계모도 아니었지만)에 의한 7살 서현이의 죽음이후 아동학대의 끔찍한 실상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동복지법 3조 7항이 정하는 아동학대의 정의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흔히 아동학대를 매질이나 굶김 등 유형력의 행사에 의한 폭력이나 가혹행위라고 생각하지만 아동학대의 종류에는 이러한 명백한 아동학대행위보다는

 

 

아동학대라고 보통은 생각되지 않는 정서적 학대행위가 굉장히 많고 또 이것을 부모 입장에서는 바른 훈육방법이고 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지도하는 마땅히 부모가 해야 하는 선의의 행위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물리적 폭력이나 폭언뿐 아니라 바르게 자라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비교하고, 무시하고, 놀리고 하는 정서학대, 언어학대 때문에 더 크게 상처받는다고 합니다.

 

"넌 그것밖에 못하니, 누구 반만이라도 따라가라" ,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그렇게 살아서 뭐할래", "장래 뭐가 되려고 그러니", "차라리 나가 죽어라", "밥이 아깝다"

 

등등 아이들을 위축시키고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어렸을 때 엄하게 자란 부모일수록 아이들에게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고 그에 미달하면 모진 말로 질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결코 아이들의 능력을 키워주고 바르게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무시와 비교악담과 모욕적인 질책의 말을 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위축되고 소심해지면서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세상에 대한 비뚤어진 감정을 갖게 되고 이는 장래 성인이 되어서도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됩니다

 

부모입장에서야 아이들을 때리지도 않고 심한 욕설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학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겨 바른 정서의 형성이 저해되도록 하는 언행이 모두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회초리를 댈 경우도 없진 않겠지만 잘못에 대해 벌을 주거나 회초리를 댄 경우에도 반드시 분명한 이유와 설명을 해주고 따뜻하게 풀어줌으로써 감정의 응어리가 남거나 정서가 비뚤어지지 않도록 부모자식간의 믿음과 사랑을 보여줘야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사람은 기대하고 칭찬하는 만큼 더 능력이 키워지고 반대로 열등감을 자극하고 모욕하면 할수록 능력이 위축됩니다.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혹시 잘되라고 아이에게 하는 말이 정서학대가 아닌지 잘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http://youtu.be/duKDZE82R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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