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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과 미용

발암물질의 구분 - 술과 햇빛도 발암물질입니다

by 마니팜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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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는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에서 국민 33.6%만이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담배가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라는 것은 대부분 다 알지만 술도 발암물질로 분류된다는 사실은 열 명중 세 명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술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대부분 이해하면서도 정식으로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는 것은 잘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Image by Peggychoucair from Pixabay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는 물질을 얼마나 확실하게 암을 유발하는가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사람 및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는 확정적 발암물질은 1군, 사람 대상연구에서 제한적인 증거가 있고 동물실험에서 충분한 증거가 있는 발암추정물질은 2A군,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제한적인 증거가 있는 발암가능물질은 2B군, 발암성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없는 물질은 3군, 발암성이 없다고 추정되는 증거가 있으면 4 군입니다. 

 

커피는 과거 2B군이었으나 2016년에 발암물질에서 제외되었으며 뜻밖에도 모든 종류의 65℃이상의 뜨거운 액체(커피, 차와 물 등)는 2A군의 발암추정물질입니다. 뜨거운 액체는 식도에 자극을 주어 식도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뜨거운 국물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주의 바랍니다.   

Image by stokpic from Pixabay

비타민을 만들고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햇빛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술이 발암물질인 사실조차 몰랐던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합니다. 햇빛 속의 자외선이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보통 1군 발암물질이라고 하면 가장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기 십상이지만 햇빛이나 뜨거운 물이 발암물질로 분류되는데서 알 수 있듯이 발암물질의 군분류는 암발생의 증거가 얼마나 확실한가에 따른 분류일 뿐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자주 암을 발생시키는가 또 얼마나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관점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2015년 1군 발암물질로 새롭게 지정된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우리는 자주 섭취하고 있지만 암의 발생빈도로 보았을 때 술이나 담배보다 그 빈도가 훨씬 낮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술이나 담배 등과 같다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발암물질에 접촉하더라도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은 량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암의 유발정도는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단지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단정하고 아예 술을 끊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적당히 마시면 스트레스를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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