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사건관심사

노르웨이 테러사건-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

by 마니팜 2011. 7. 23.
반응형
도대체 이런 사람의 뇌속은 어떻게 생겼을까..차분하고 침착한 표정으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총을 겨누고 쏘면서 그러한 자신의 행동이 숭고한 신념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

 

평화로운 북유럽 나라 노르웨이에서 충격적인 테러가 발생하여 90여명이상이 사망하였다는 뉴스입니다. 처음에는 과격이슬람단체에 의한 테러가 아닐까 의심되었으나 오히려 기독교근본주의자(이슬람근본주의자와 행동양식이 비슷한)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에 의한 것으로 일단 밝혀지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인류의 마지막 전쟁은 종교전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념이나 경제적인 이유의 전쟁은 잘 살아보겠다는 단 한가지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인류가 지혜를 모으고 서로 도와 가며 충분히 접점을 찾아갈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반면에 종교나 신앙은 맹목적인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나와 다른 남의 종교와 믿음도 이해하고 인정할 줄 아는 포용력이 어떠한 종교든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비교적 다른 종교와 공생하는 카톨릭, 불교가 있는 반면 타 종교의 믿음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일부 개신교와 이슬람교의 과격한 종파도 있어 종교적인 마찰은 끊임이 없습니다


테러용의자 베링 브레이빅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로서 극우민족주의자이고  보수적이며 반이슬람적 성향을 가졌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극우보수주의자가 그러하듯 다문화주의에 대해서도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이번 사건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아직 자세한 사항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노르웨이와 희생자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제 많은 이주노동자들과 이주결혼자들 등 다문화가족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배려,관심과 함께 일부 다문화를 배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경계해야 할 듯 싶습니다.

(7월 24일 아침 추가)

속보가 들어 와서 읽어보니 베링 브레이빅이 남긴 1,500여페이지의 성명서에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나 범행에 대한 반성은 티끌만큼도 없이 자신의 행위가 잔혹하긴 하지만 필요한 것이었다는 주장만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짐작했던대로 극우적인 베링브레이빅의 다문화주의와 이슬람이민자에 대한 비난이 포함되었고 여러해전부터 치밀하게 테러를 준비하여왔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과 다른 피부색깔, 언어, 종교, 사상 등에 대해 포용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주장과 믿음에만 맹신하는 외눈박이사상가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극단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인식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틀렸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7월25일 추가)


브레이빅에 대한 추가적인 뉴스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건동기에 대한 분석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의해 엄마들이 살기좋은 나라 1위로 선정된 평화로운 복지국가 노르웨이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충격적이지만 이미 북유럽을 비롯한 유럽의 극우민족주의는 위험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논평입니다

이민자가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이주자들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기고 복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에서 이민족에 대한 반감이 늘고 있어 극우주의와 민족주의를 주장하고 다문화주의를 비난하는 정책을 취하는 정당들이 득세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경제난속에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학살까지 자행한 나치파시즘과 같은 극우성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브레이빅은 이민자를 허용하는 다문화주의에 잘못된 정책이라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노르웨이 정부청사와 정부주도의 청소년행사에 폭탄테러와 학살을 감행하였던 것입니다

브레이빅으로서는 일종의 충격요법이요 엄중한 경고였겠지요..희생자들은 숭고한 전쟁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희생으로 치부했을 것입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앞으로 제2, 제3의 브레이빅이 계속하여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의 외국인 거주자는 지난해말 기준 약126만명으로 인구의 2%를 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다문화주의사회로 점차 접어들고 있습니다

인구감소, 고령화와 생산인력의 부족, 국제결혼의 증가 등 외국인이주민이 우리 사회에 들어오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지만 국가와 사회, 정치권 등에서는 외국인 이주자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것인지, 국내 소외계층과의 형평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등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책토론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국인 이주자가 늘어날수록 갈등과 마찰이 발생할 것은 불문가지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여 극단적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7월 26일 새벽 추가)


브레이빅이 법정에 출두하여 심문을 받았습니다. '성당기사단'의 제복을 입고 출두하여 자신의 의거(?)를 대중앞에 선전하려던 브레이빅의 의도는 테러합리화와 반모슬렘 사상을 전파할 기회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한 법원이 비공개심리결정을 함에 따라 좌절되었습니다.

브레이빅은 모슬렘으로부터 서유럽을 구하고 싶었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두개의 다른 조직(cell)이 있다고 밝혀 최초로 공범의 존재를 시사했습니다

 


 

<2012. 4. 18 관련기사 추가링크>

 

브레이빅이 노르웨이검찰에 의해서 테러행위로 기소되었다는 뉴스입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21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하는데 우리 상식으로는 당연히 사형에 처해야 할 것 같은데 사형으로 예상되지 않는걸 보니 노르웨이에는 사형제도가 폐지된 모양입니다. 정신과의사들이 제출한 정신이상자라는 보고서가 채택되는 경우에는 징역형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고 하니 피해자와 시민들의 감정과는 거리가 있게 되는군요

 

<관련기사>노르웨이 살인마 브레이빅, '테러행위'로 기소

 

 

로그인 안하셔도 됩니다.
글 마음에 드시면 손가락 눌러주시고 블로그 마음에 드시면
구독+부탁드립니다


참고 : 엄마지수 관련 포스팅 : 엄마지수를 아시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