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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과 루이비통가방 그리고 무하마드 알리

by 마니팜 201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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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현아무개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으려고 3억원의 뒷돈을 공천심사위원인 현모 전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사건으로 대선을 앞둔 정치권과 사회가 시끌벅적합니다.

 

돈푼깨나 벌었다고 이제는 그 돈 유용하게(?) 활용하여 사회명사로서의 지위와 명예까지 챙겨보려고 하는 탐욕과 양심불량이 안그래도 무더운 날씨로 짜증스러운 서민들을 더욱 덥게 만듭니다. 

그 정도수준의 탐욕과 양심이었다면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돈 버는 과정도 그리 당당하고 깨끗하였으리라고 쉽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사건의 전모가 어디까지 밝혀질지는 모르겠으나 검찰이 조모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아침뉴스를 보니 일단 돈자랑하는 현모의원으로부터 거액이 전달임무를 담당한 조아무개씨에게까지 넘겨진 것만은 사실인 듯합니다.

 

검찰이 영장청구의 근거로 든 사실중 하나였던 조모씨가 현의원의 비서로부터 쇼핑백에 든 3억원을 받아 옮겨담았다고 알려진 루이비통가방이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루이비통 가방은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루이비통 광고에 나와 선전한 가방이라고 합니다. 어떤 가방인지 찾아 보았습니다.

 

 

 

루이비통 킵올(Louis vuitton keepall) 여행용가방입니다. 사이즈 50, 55, 60이 있습니다. 60이 가장 큰 사이즈입니다. 문양은 모노그램문양과 다미에문양의 것이 모두 있습니다.

 

 

 

 

이 킵올 시리즈는 루이비통의 소프트사이드 여행용가방 중에서도 상당히 인기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스타일에 둥근 가죽손잡이, 더블 지퍼 잠금장식과 탈부착가능한 ID홀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루이비통 킵올 60의 경우 160만원정도 줘야 하는군요. 해외직구하면 좀 싸게 살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안젤리나 졸리도 루이비통 킵올을 가지고 있군요

 

 

이번 공천헌금사건때문에 무하마드 알리가 루이비통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942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71살의 고령인데다가 파킨슨병을 앓아 전성기때의 알리의 모습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이제 많이 쇠약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번 런던올림픽 개회식에서 오륜기 입장식때에도 원래는 무하마드 알리도 올림픽기를 함께 운반하려고 계획되었으나 건강때문에 그만 두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공천뒷거래를 위한 검고 냄새나는 돈을 담았다는 명품가방과 인종차별에 항의하여 올림픽메달을 강물에 던져버렸던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모습이 묘하게 오버랩됩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무하마드 알리의 생애를 다시 한번 찾아 읽고 운명에 도전하는 그의 강인함과 용기에 숙연해 집니다. 영원한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생애를 정리한 네이버 캐스트를 보려면 [링크]를 누르세요

 

 

 

<관련기사 링크>

'런던 올림픽' 권투 신화 무하마드 알리 깜짝 등장 '기립 박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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