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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진학과 취업창업

취업난 - 고졸취업으로 뚫자, 학력 아닌 실력으로

by 마니팜 201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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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취업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만 학력에 얽매이지 않고 고졸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좀 더 반가운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립니다

정부가 오늘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공정사회추진회의에서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내용중에는 고졸취업을 장려하고 고졸취업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많은 대책이 포함되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고졸 취업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배움의 기회 확대입니다

즉 공공기관부터 인사보수규정을 정비하여 고졸 입사후 4년이상 근무자는 대졸과 동등 직위를 부여하기로 하고, 대기업 사내대학에 중소기업 직원의 입학을 허용('12년, 평생교육법 개정 예정)하는 한편 재직자 특별전형을 도입하는 대학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고졸 취업후 4년이면 대학졸업취업자와 동등한 보수와 지위를 부여한다면 굳이 비싼 등록금내면서 기를 쓰고 대학 들어갈려고 할 필요없이 고졸로 취업한 후 공부를 계속하고 싶으면 나중에 학업을 얼마든지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한 제도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고졸취업자와 대졸취업자를 4년간의 대학수학기간만큼 지난 후 실질적으로 급여 등에 있어서도 동등하게 하는 방향이라면 학력편중과 차별의식을 불식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공공기관이 인사정책을 이렇게 선도적으로 바꾼다면 민간업체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방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고졸취업의 장래는 매우 밝아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에서 대책의 나머지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열린 고용사회 구현방안

■ 고교직업교육의 내실화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 월 1회 '진로체험의 날'운영, 기업·공공기관이 교육기부(시설제공 등)활성화를 통한 '직업'정보
      제공
   -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현장실습시, 기업이 지출한 현장실습비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부여


■ 고졸채용 확대지원

   - 중소기업 청년인턴 중 고졸인턴 규모 확대, 인력부족업종 취업시 '취업지원금' 증액지원
   -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 채용기업에 대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확대(1인당 1천5백만원을
      2천만원으로)

   - 고졸 취업자의 병역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공부와 직장 및 군대에서의 업무간 연계 강화
     (예; 마이스터고에서 정밀기계를 전공한 경우, 기업에서는 자동차 정비담당, 군에서는 기계
      수리병으로)
   - 입영연기가능 고졸 취업자 범위와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제 적용대상도 확대
   - 특성화고와 산업정보학교에 취업지원 전문인력 배치 확대로 취업지원 역량 강화

■ '현장경력' 우대되도록 정부·공공기관부터 시험위주 채용관행을 변경하기로 하며 기술·기능인에 대한 우대를 강화하여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함
   
    -  숙련기술인의 성공스토리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  산업현장 전문가로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을 구성하고, 정부위원회도 현장 숙련기술자,
       기능장, 기술사 등 현장전문가 중심으로 개선할 예정임


  

학력보다는 실력을, 허세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정부가 발표한 바대로 ‘능력’ 보다 ‘학력’이 우선시되고 대학진학률이 80%에 이르는 등 ‘학력지상주의’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폐단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위와 같은 대책이 마련되었다는 것은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생각되어 반갑게 생각됩니다

지금 온 국민의 관심이 대구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쏠린 가운데 충청북도에서는 전국기능경기대회가 한창입니다.

그리고 이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젊은이들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기능올림픽에서 우리 젊은 선수들이 입상하고 돌아오는 날에는 세종로 네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전국이 축제의 열기에 빠지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산업전사들을 그렇게 높게 평가해 주고 격려해 주던 사회분위기가 산업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지금과 같은 나라의 번영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이번 조치를 계기로 국민모두가 대학졸업장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기 보다는 기능인과 고졸취업자 등 학력보다는 실력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11. 9. 3 추가>

일부에서는 전체적인 고용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 고졸자의 취업을 늘리면 대졸자의 취업이 어려워 진다는 점을 들어 고졸취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소견으로는 우리나라의 지나친 학력인플레와 대학졸업장을 따야만 행세한다는 학력중시성향을 불식시키려면 고졸취업을 늘려나가는 정책방향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일례로 학력인플레의 폐단으로는 중소기업의 고용난을 들 수 있습니다. 고학력자는 웬만한 직장은 눈에 차지 않고 중소기업들도 고학력자를 뽑는데는 부담을 느껴 취업난속 인력부족이라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고용을 늘려나가야 함은 당연하지만 그 안에서도 고졸취업을 장려하고 고졸취업자가 대졸취업자와 4년의 시간적 차이외에는 보수와 승진 등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는다면 단지 취직 잘하기 위해서 대학졸업장 따려고 악착같이 비싼 등록금에 등골휘어가며 대학가는 일은 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1. 9. 8 추가>

관련기사 링크 : [오늘의 세상] 대기업이 문 여니… 商高·工高 학생들 "대학보다 취업" 유턴

<'11. 9. 28 관련기사 링크 추가>

고졸 채용, 분위기 달라졌다

<'11. 9. 30 02:20 관련기사 링크 추가>
열리는 취업문… 한전-기업銀-롯데마트서 설레는 출발

                                                                 <사진출처 : 동아닷컴>

사회에서 고졸취업이 조금씩 늘고 채용시 학력을 중시하던 분위기도 바뀌어 간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반면에 이것이 MB의 지시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뤄질 뿐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제발 이번만은 고졸 취업이 일과성,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로 정착하여 학력만능, 학벌만능의 껍데기 체면치레 사회가 사라지고 어려움속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평등하게 대우받으며 자기 설 자리에 설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1.10. 12 관련기사 링크 추가>

대우조선해양 첫 고졸 관리직 100명 공채… 특목고生·인문계 1등급도 왔다

<'11. 10. 27 관련기사 링크 추가>

금융권이 고졸채용을 늘리겠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학벌을 내세우는 껍데기 시대를 빨리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고졸로 당당하게 인생을 개척해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금융업계 올 고졸채용 2978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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