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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잡아먹는 날담비

by 마니팜 201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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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라는 동물 들어보셨나요. 혹시 손담비를 생각하시는 분 계시나요. 손담비가 아니라 그냥 '담비'입니다.

담비는 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날담비, 검은 담비로 분류되며 몸집이 자그마하지만 날쌔고 행동반경이 넓어 굉장히 활동적인 동물입니다. 한자로는 밀구(蜜狗)라고 부릅니다

 

몸길이가 보통 45㎝정도부터 커봤자 60㎝에 몸무게 3kg정도에 불과한 담비가 최근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맷돼지, 고라니 등의 대형 포유류들을 잡아먹어 호랑이가 없는 우리나라에서 왕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옛 속담에 담비가 호랑이 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입니다. 물론 담비 한 마리가 호랑이나 야생 맷돼지를 공격하여 잡아먹는 것은 아닙니다. 담비는 두 세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하면서 먹잇감을 쫓을 때도 역할을 분담하여 협공을 합니다.

 

족제비와 비슷하게 생긴 담비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깊은 산속 침엽수가 울창한 곳에 주로 서식하며 들쥐나 개구리, 과실 등을 먹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털이 무척 곱고 부드러워 밍크에 버금갈 정도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털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노랑담비의털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담비가죽은 담비목도리, 담비털코트 등으로 귀하게 쓰였으나 해방이후 서식숫자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국립환경과학원에서 4년 동안 야생담비의 생태를 추적한 결과 호랑이, 표범이 사라진 남한의 생태계에서 담비가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담비치악산국립공원에서 몇년전 발견된 데 이어 지리산, 속리산 등에서 담비의 발자욱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행동반경이 맷돼지(5km), 오소리(1.2km), 너구리(0.78km)의 수배에서 수십배인 근 5~60km에 달하고 있어 생태계 우산종(행동반경이 넓고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위치하여 이 동물의 생태계를 보호하면 다른 동물도 자연 보존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동물의 종)으로 매우 활용가치가 크다고 하니 한반도의 생태계와 자연환경,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무척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 담비가 더욱 많이 번식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족(蛇) -  가수 손담비의 이름 담비는 예명이 아니라 본명이라고 합니다. 담비(淡妃)라고 물맑을 담에 왕비 비를 씁니다.

 

생각난 김에 손담비 노래나 한 곡 들어보겠습니다. '눈물이 주르륵' 입니다

 

 

http://youtu.be/2UYar6QuDRU

 

<관련기사 링크>

[환경뉴스] 무게 3킬로 담비가 10킬로 고라니 사냥…남한 최상위 포식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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