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의 경우에는 이런 일이 별로 없습니다만 온라인신문 즉 인터넷상에서는 애써 쓴 기사가 읽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문자의 클릭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갖은 방법을 써서 클릭을 유도하는데 이러한 경쟁이 심하다 보니 방문객의 궁금증을 극대화하는 제목을 만들어 붙이려고 별별 아이디어를 다 짜냅니다.
종이신문에서는 감히 쓸 수 없는 "허걱, 황당, 헉, 충격, 경악, 이럴 수가, 사실은" 등의 감탄사를 제목에 집어 넣거나 "박근혜 스승. 전장관 '폭탄발언' 안철수, 사실은...."등으로 제목을 반절만 쓰고 줄여버려 사람들이 호기심때문에 클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별 내용이 없거나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닌 평이한 일 심지어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어서 또 낚였구나 하면서 실소하거나 짜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이런 것을 낚시성 기사제목 이라고 하는데 아마 한두번 당해보지 않은 분들이 없을 것입니다. 다시 걸리지 않겠다고 마음먹지만 정작 호기심이 동하는 제목을 달아놓으면 일단 클릭하여 기사내용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낚시성 기사제목이 지나친 과장과 심지어 제목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을 가지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억지로 제목을 지어 붙이다보니 언론계와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이렇게 흥미위주의 기사들이 사실중심의 보도가치있는 양질의 기사들을 밀어냄으로써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정작 언론이 해야할 바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낚시성 기사제목이 주로 연예계뉴스나 선정적인 내용에 활용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자극적이고 비교육적인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한다는 점도 폐단의 하나입니다.
<낚시성 제목 사례>
○ 고영욱구속 미성년성폭행이 아니라
일부 포털이나 인터넷 언론사 들이 낚시성 제목을 지양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안그래도 낚시성 기사제목과 관련하여 포스팅을 한 번 써보려고 마음 먹고 준비를 하던 차인데 오늘 뉴스에서 낚시성 제목을 집계하는 사이트가 생겼다고 해서 아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로케라는 사이트인데 가보니 정말 낚시성 제목들을 모두 집계하여 온라인 언론사별로 순위를 매겨놓았습니다.
이제 쪽 팔려서라도 낚시성 기사제목쓰기는 쉽지 않겠다 싶으니 사이트 개설하신 분을 칭찬해 드리고 싶어 집니다.
이제 아예 낚시성 제목의 기사는 포털 등에서 방문자들이 낚시성임을 확인하면 클릭을 해서 메인에 뜨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강구했으면 싶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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