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사건관심사

집단자살과 스트레스-세계최고인 우리나라 자살율과 스트레스. 어떻게 해야 하나

by 마니팜 2011. 7. 8.
반응형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로 온 나라가 기쁨에 들떠있는 가운데 짤막한 뉴스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외신보도인데요 한국인의 스트레스가 세계최고인데다가 미국의 3배에 이르는 인구대비 자살율에 불구하고 그 원인인 우울증의 치료에 대해서는 비과학적인 방법에 의존하면서 전문적인 치료를 등한시하는 풍조라는 뉴스입니다

한국인 스트레스 세계 최고

벌써 몇년전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트레스지수가 세계최고라고 발표된 적이 있었습니다. 필립스라는 조사기관에서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스트레스지수가 94로 국가간 지수의 평균치인 63에 비해서 월등히 높고 91인 일본, 79인 미국, 69인 중국과 56인 프랑스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81%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2007년 엘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의 스트레스받는 비율도 95%에 달해 40%인 미국, 61%인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참고로 스페인과 멕시코 사람들은 비교적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하네요. 마약과 살인으로 악명높은 멕시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만......

자살율도 세계 최고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인구 10만명당 24.7명으로 OECD회원국 중 1위입니다. 다른 조사에 의하면 30명 심지어 40명이 넘는다고 하기도 합니다. 노인들의 자살율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살자는 모두 1만5413명이었다고 합니다. 

불과 며칠전 가평 북한강에서 남녀 5명이 투신하여 1명만 구조되고 4명이 숨졌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이제는 이런 뉴스에도 사람들이 큰 충격조차 받지 않는 듯 합니다.

전직 대법원장까지 지낸 명망높으신 분도 한강에 투신하고 전직대통령이 자살하여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는가 하면 최진실, 박용하 등 스타들의 자살도 드물지 않는 등 이제 우리 사회에서 자살은 지위와 신분,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화되어 가는 느낌마저 듭니다.

스트레스와 자살율이 높으면

스트레스와 자살율이 높은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사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직장인의 스트레스는 자칫 산업재해로 이어져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한 개인이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저버림으로써 주변의 가족들은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최진실이 자살한 후 불과 2년도 되지않아 동생 최진영이 또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자살 등을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됩니다
아무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평균소득이 높아져도 스트레스가 많고 자살율이 높은 사회에서 사람들은 삶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나는 것도 이같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많이 시달리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인들 왜 이렇게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까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 이 모든 것이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 상식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그래서 자살하는 비율도 높다 이렇게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고 우울하고 그래서 심지어 낯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동반자살할 정도의 지경에 이른 것일까 궁금해 집니다

전문가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만을 좇는 저돌적인 산업화에 그 원인을 찾기도 하고 급속한 가정의 해체와 고령화로 인한 고독감, 빈곤 등을 이유로 들기도 합니다.

자살이 사망원인중 1위라고 하는 10대의 경우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학교에서의 왕따 등 갈등, 이성교제 문제 등이  자살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어 병환이나 빈곤과는 다른 정신적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자살율 세계최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나 - 정신과적 치료의 필요성

앞서의 외신보도중 높은 자살율의 원인은 우울증과 스트레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특성상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눈에 뜨입니다.

즉 서구에서는 상담치료가 일상화되어 있지만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신경정신과의 상담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개인들은 남에게 우울증을 앓는다는 사실을 밝히길 꺼려 한다는 것입니다.

체면을 중시하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데서 자괴감과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우울증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단지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나 투정거리정도로 가벼이 생각하는 풍조, 상담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낮은 인식 등이 본격적으로 치료하여야 할 우울증을 방치하여 악화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신경정신과 상담만 받아도 정신병자로 의심하는 경향도 있고 실제로 우울증약을 처방받으면 그 기록이 남아 나중에 취업이나 보험가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건강보험을 이용하지 않고 비싼 비보험진료를  받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비교적 맞는 지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과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계도와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또 선진국에서 활용하는 직장내 스트레스관리프로그램과 가정주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자치단체나 보건소 등에 상담프로그램을 만들어 상시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도 자살예방센터나 고민상담을 위한 봉사단체가 일부 운영되고는 있으나 홍보도 부족하고 사람들이 신분노출 등의 심리적 부담없이 이용하기에는 미흡합니다

지역문화센터나 노인복지관 등 일상생활속에 상담을 프로그램화하여야만 상담치료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이용율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최선

멕시코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그들의 낙천적인 기질과 서두르지 않는 문화가 이유인 듯 합니다. 거기에 비해 우리는 성취욕과 조급함,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강박증에 너무 자신을 혹사하고 다그치고 있지는 않는가 걱정이 됩니다. 

세계최고수준이라는 휴대전화 보급율과 인터넷 사용율, 게임과 도박 중독 유병율 등에서 보듯 무엇이든 끝장을 보고 마는 극단적 경향이 많은 것도 이러한 조급증과 성취욕구. 강박증과 스트레스 때문일 지 모릅니다.

그런 차원에서 마음을 비우는 것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나아가 자살율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 방도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패스트푸드보다는 슬로우푸드를 즐기고, 카레이싱이나 폭주로 스트레스를 풀기 보다는 명상을 하거나 자연을 벗삼아 올레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일상의 경쟁과 조급함을 자주 벗어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만사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생각으로 갑갑하고 답답한 현실을 너그럽게 바라보는 여유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 여유를 둔다면 스트레스 받는 일도 적을 터이니까요
 본 포스팅내용에 대해 질문, 다른 의견이나 정보가 있으신 분은 맨밑하단 댓글(Comment)     또는 메일(manipam@naver.com) 을 통하여 제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로그운영과 관련한 좋은 의견도 보내 주시면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 안하셔도 됩니다. 글이 마음에 드시면 손가락 눌러주시고 블로그 마음에 드시면
 
구독+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