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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류반대시위-의연하고 어른스럽게 대처해야(동영상첨부)

by 마니팜 201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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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유럽을 비롯 전세계로 확산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한류반대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일본 우익을 중심으로 하는 국수적인 움직임으로 짐작되지만 이번 한류반대시위를 계기로 한류가 앞만 보고 전진할 것이 아니라 옆과 뒤도 돌아보면서 나가야 함을 시사해 주는 뉴스입니다

어제 동경 오다에바에 있는 후지TV앞에서는 약 600명이 모여 이 방송사의 한류편향 방송을 비난하는 한류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류반대시위를 목격한 사람에 따르면 처음에 600여명이던 한류반대시위군중은 나중에 2000여명으로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들은 한류 그만둬라, 방송면허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한류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였으며 기미가요를 제창하고 일장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아 일본 우익이 개입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합니다

최근 배우 다카오카소스케(29)가 후지TV의 한류편중방송을 비판한 후 소속사로부터 해고되었다고 알려지면서 촉발된 한류반대 운동은 한류가 계속 일본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 한 쉽사리 진정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카오카는 지난 7월 23일 트위터에서 '채널8(후지TV)은 이제 정말 보지 않겠다. 한국TV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일본인은 일본의 전통 프로그램을 원한다'고 말해 한류찬반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가 다른 나라에 전달되고 수용되는 과정에서는 배타적인 반응과 저항을 불러 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상호교류가 아니라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가 한류가 일본에서 각광받는 만큼 아직 우리나라에서 쉽게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반감이 문화적 국수주의와 결합하여 혐한류라든가 이번 한류반대데모와 같은 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지TV앞 한류반대데모 동영상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되고 반발의 강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정부와 민간 대중예술계 등은 한류의 확산과 인기에 도취되어 강력한 한류 드라이브정책만을 펼칠 것이 아니라 상대국의 문화도 우리 국민들에게 소개하여 상호 교감의 폭을 넓히는 한편 한류와 접목하는 전략을 검토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아이돌을 비롯한 한류스타들은 자신이 대중예술의 스타일 뿐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친선사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의 행동과 말 한마디한마디가 양국간의 관계와 국민 상호간의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인기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늘 모범이 되며 진출하는 나라의 관중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부단히 하여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일본 동북대지진때 보여준 우리 한류스타들의 기부와 봉사는 많은 귀감과 모범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본 우익이나 국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한류반대 데모를 했다고 해서 우리가 발끈할 일은 아니며 당당하게 처신하면서 그들의 피해의식을 어루만져 줄 줄 아는 대범한 자세가 오히려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11. 9.4 추가>
후지TV가 한류편중방송이라는 비판의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어 놓았습니다. 

"후지TV는 방송법이 정한 프로그램 편성권을 지키면서 폭넓은 시청자의 요청에 응하도록 제작과 편성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류 드라마가 많지 않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한국제작 프로그램과 미국제작 프로그램도 포함해 어떤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인지는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결정하고 있다' 고 덧붙임으로써 다카오카 소스케의 한류편중이라고 징징거리는 비판의 목소리를 일축해 버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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