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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석면파동-석면 얼마나 위험한가

by 마니팜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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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의 흙에서 인체에 극히 해로운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었다고 해서 야단법석입니다. 경기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프로야구팬들이 술렁이고 야구장 흙바닥에서 직접 달리고 슬라이딩하는 선수들의 두려움도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석면(Asbestos)은 규소와 마그네슘이 포함된 광물의 일종입니다. 솜과 같은 부드러운 섬유형태를 띠고 있으며 절연효과와 단열효과가 뛰어나 예전에는 건자재, 보온재, 방음재, 자동차브레이크 라이닝, 보온병 등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0년대와 70년대 건축분야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전국의 학교와 관공서 등 예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석면을 포함한 자재가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1960년대 석면슬레이트 광고>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세석면입자들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면 폐에 쌓여 만성기관지염과 석면폐증(폐가 섬유화되는 증상)을 일으키고 암을 발생시켜 인체에 극히 해롭기 때문에 석면은 현재 1급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사용이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1988년 석면 피해 경고 동아일보 기사>

 

                                                  <1989년 석면사용금지>

이번에 환경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한 프로야구장의 석면은 야구장을 조성하면서 사문석을 깨어 바닥에 깔았기 때문에 사문석에 포함된 석면이 검출된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광물의 석면허용함유량에 대한 기준치가 없다고 합니다

소리없이 사람을 해친다고 하여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 석면. 과거 1960-70년대에는 국토건설과 농촌주택개량사업에서 맹활약을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 야구장의 석면 뿐 아니라 전국 초중등학교의 운동장에도 석면이 포함된 감람석으로 조성한 곳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여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석면으로 인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꽤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야구장의 석면분진을 우려하는 선수들의 목소리도 높아 우선 급한데로 야구장에 물을 뿌린 후 경기를 하기로 하였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특히 오래된 지붕슬레이트가 인근에 있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석면입자는 공기중에도 미량이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생활하고 있으므로 시멘트와 결합된 석면슬레이트 지붕을 일부러 부수거나 하여 석면가루를 비산시키지 않는 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석면슬레이트지붕을 해체하거나 폐기하고자 할 때에는 산업안전보건법과 폐기물관리법 등에 의해 노동부나 관할관청에 신고하고 전문철거업체에 의뢰하여 처리하도록 엄격한 절차가 정해져 있음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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