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사건관심사

세계7대 자연경관-제주? 일부에서는 사기라고도

by 마니팜 2011. 9. 25.
반응형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정하는 투표일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고 온통 난리법석입니다. 대기업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자동차회사가 경품으로 차량을 주는 이벤트도 합니다 도대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캠페인은 '뉴세븐원더스'라는 한 스위스재단이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2007년 404곳의 후보지를 선정하였고 그중에서 28개 최종후보지가 결정되어 이번 11월 11일에 7곳이 최종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다고 합니다

누구나 인터넷과 전화로 투표할 수 있고 무제한 중복투표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운찬 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 7대경관선정범국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이명박대통령이 투표후 트윗을 통해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등 제주 선정을 위해 거국적인 운동을 벌이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고두심, 김태희, 박은혜, 최정원, 윤도현, 채림, 추성훈, 한재석, 박성연, 쟈오즈민, 박지성, 하인스워드 인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들이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선정된 28개 후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캠페인이 사기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기도 합니다. 주관하는 재단의 성격이 분명하지 않고 돈을 요구하는 등 말썽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엔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도 않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재단측의 무리한 요구때문에 코모도국립공원을 후보지로 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후보지 철회 뉴스기사 링크
: 印尼, 코모도섬 세계7대경관 후보 철회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사기성있다고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지만 아직은 누구를 막론하고 7대경관후보지 선정에 제주가 절대로 빠져서는 안된다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허구헌날 치고 받고 싸우는 정치권도 여야 할 것 없이 제주가 선정이 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좀 우습다는 생각도 듭니다. 명승이나 경관이란 것이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감탄하면 되는 것이지 투표로 정해진다는 것 자체가 좀 우습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투표해서 선정되면 멋진 경관이고 그렇지 못하면 멋지지 않은 것이 되는 것일까요?

자연이란 사람들이 보고 느끼면서 감탄하고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소문이 나고 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와서 볼 수 있도록 홍보하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이렇게 작위적인 캠페인과 투표로 선정하여 순위를 매기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좀 마뜩찮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투표할 인구많은 나라순으로 선정될 수도 있겠구요. 이메일주소만 달리 하면 얼마든지 중복투표도 가능하다고 하니 컴퓨터기술을 활용하여 조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왕 시작한 것이니 가능하면 상위랭킹으로 제주가 선정되기를 바라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합니다만 혹시라도 선정되지 않는다고 하여 제주의 아름다움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니 1개 해외재단의 행사에 죽고 살기로 덤벼드는 것도 오히려 체통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튼 오늘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독려성 언론기사를 접하고 세계7대 경관선정투표에 대해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일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기성 행사는 아닐 것이리라 믿으면서 부디 제주가 7대 경관에 높은 점수로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관련사이트를 링크하니 방문하시고 가신 김에 우리 제주에 한 표를 던지시기 바랍니다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뉴세븐원더스 공식사이트(인터넷투표 하는 곳)

뉴세븐원더스를 사기집단이라고 폭로하는 글


<'11. 9. 28 관련기사 링크 추가>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국제사기 의혹”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의혹’…문화부 해명이 의혹 키워

<'11. 11. 12 추가>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최종선정되었다는 뉴스입니다. 그동안 사기다. 아니다 하며 말도 많았었는데 어쨌든 우여곡절끝이지만 기왕 시작한 거 선정되었다니 다행스럽습니다

방송보도에 의하면 '세계 7대 불가사의'선정때도 선정된 지역들이 선정이후 6~70% 관광객들이 증가하였다고 하니 이번 제주의 세계7대 경관선정도 이렇게 관광객 증가로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로 잘 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연경관 선정 추진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관련기사링크 :
[종합]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역전 드라마

<'11. 11. 13추가>
어제 선정발표뉴스가 나온 뒤에도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스타들에 대한 인기투표나 광적인 팬투표와 다를 바 없다는 의견도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7대 자연경관이라고 꼽는 것이 수십수백수천년을 내려오면서 인구에 회자되어 자연스럽게 정해지거나 분야별로 평가지표를 두고 공정한 평가단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 아닌담에야 그러한 비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제 선정이라는 결과는 나왔으니 선정에 따른 기대효과가 제대로 나오는지 두고 지켜볼 일입니다. 그리고 제주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더 많이 알려서 관광객들을 모을 수 있는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선정발표이후 계속되는 논란에 대한 관련기사를 아래에 링크합니다

세계 7대경관···'1조대박' vs '국제사기' 논란
팬투표?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인터넷 시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