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결핵의 날-결핵감염 주의해야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직장에서 연말이면 당연히 크리스마스씰을 사는 것은 결핵협회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뉴스가 전하기를 우리나라에서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숫자가 2009년 공포에 질렸던 신종플루 사망자숫자의 16배에 이르고 하루 평균 5명이 감염되고 6명이 사망한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보통사람들은 결핵이라는 병을 평소에는 전혀 의식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변에 결핵걸린 사람을 보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발병자와 사망자가  많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 결핵은 대표적인 후진국병이라는데 어떻게 영양도 좋고 보건위생환경도 좋은 우리나라에 아직 그렇게 많은 결핵환자가 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결핵은

기원 7,000년전의 화석에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류역사와 함께 한 오래된 질병입니다. 인류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수를 낸 감염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결핵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환자와 접촉한다고 하여 모두 결핵에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접촉자의 30% 정도만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정도가 결핵 환자가 되며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평생 건강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일생 중 특정 시기에, 즉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병하게 된다고 하니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결핵균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겠습니다.

따라서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영양과 건강상태가 좋으면 발병하지 않고 평생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나 피로와 스트레스, 기타 이유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하여 갑작스럽게 발병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실태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당 결핵 발생자 수가 평균 80명대로 OECD 국가중 최고수준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결핵환자가 많습니다. 사망율도 2010년기준 인구 10만명당 4.8명에 연간 총사망자수는 2,365명에 이르러 이웃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결핵환자가 많은 이유는 결핵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예방과 치료 그중에서도 치료를 소홀히하기 때문 아닌가하고 짐작됩니다.

결핵의 증상

- 잦은 기침 : 기침은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의 증상으로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객혈 : 폐에서 피가나는 것인데 피섞인 가래를 나온다면 의심해 볼만 합니다.
- 호흡 곤란 : 병이 진행되면 작은 움직임에도 숨이 가빠질 수 있습니다.
- 무력감, 미열, 체중감소 :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감소하는 것도 결핵의 일반증상입니다.

결핵의 예방

BCG접종을 하면 약10년간 예방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접종을 한다고 하여 100%예방되는 것은 아니고 발병율을 약 1/5로 줄인다고 하니 접종하였어도 걸리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보통은 신생아때 예방접종을 하게 되는데 성인이 되서 예방주사를 맞은 기억은 없는 것을 보니 백신효과가 이미 끝난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결핵의 치료

결핵은 치료만 적절히 하면 100% 완치된다고 하므로 그리 두려워할 질병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한 투약은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최소한 6개월에서 18개월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른 약처방을 받아 꾸준히 하여야지 중간에 증상이 없다고 중단하여서는 결핵균의 내성만 키우고 다음에 재발되었을 경우 치료를 어렵게 하여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일단 발병하면 완벽한 치료가 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국제결핵및폐병방지연합(International Union Against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 : IUATLD)은 매년 3월24일(1882년 3월  24일 독일의학자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한 날)을 세계 결핵의 날로 정하여 결핵퇴치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핵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도 결핵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고 각자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관련사이트>
세계결핵퇴치기구
대한결핵협회

<관련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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