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만드는 가상현실의 세계

딥페이크 음란영상물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실물이미지를 음란물에 합성하여 마치 그 사람이 출연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유포시키는 행위는 타인의 인간성을 말살하고 모욕하는 악랄한 범죄행위입니다. 

 

컴퓨터와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여 누구나 쉽게 실제와 비슷한 가상의 현실을 이미지, 영상, 음성 등으로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버추얼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인셉션은 인간이 가상으로 만들어진 세계나 꿈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것을 주제로 하는 영화입니다. 처음 영화를 볼 때에는 아무리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였다고 해도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제작자의 기가 막힌 상상력에 감탄하곤 하였지만 

 

이제는 우리 자신이 실재하는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온통 만들어진 상상과 허구가 일상 여기저기에 산재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사에 별 관심두지 않고 가요나 연예계 소식에 초연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금시초문이겠지만 며칠 전 MBC '쇼! 음악중심'(음중)에서 1위를 차지한 뮤지션은 실제 인간 가수가 아니라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였습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17/0001024686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음중' 1위 등극

 

플레이브는 지난 해 3월 데뷔한 5인 조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입니다. 우리나라에 실제 사람의 음성을 입혀서 제작한 사이버 가수가 나온 것은 이미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이 최초였지만 그 후로 수많은 사이버 가수가 나온데 이어 최근에는 좀 더 현실감 있고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아이돌 가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https://youtu.be/EYG4ROejmyI?si=9oiV6-qvg54MrEpi

 

이제 실제 인간가수가 가상의 가수들과 경쟁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런 버추얼가수의 노래와 춤, 음성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숨겨진 인간 백업맨을 뽑는 면접시험이 실시되기도 합니다. 

얼굴과 인적사항을 완전히 숨긴 채 오로지 버추얼 가수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간이 채용되는 것입니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40825001900641

누구나 미소녀로 변신?…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현장

 

가상현실과 가상인간, 로봇 등이 인간을 위해 봉사하고 일하는 것은 흔히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앞으로는 돈 많이 벌고 인기를 끄는 가상인간과 로봇을 위해 인간이 봉사하고 일을 하기도 하는 등 실제와 가상이 뒤바뀌고 뒤섞여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나 빨리 이런 가상의 현실에 적응하는 것만이 남에게 뒤처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매트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