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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관심사

단역 배우 자매 사망사건 가해자 신상공개 예고

by 마니팜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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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방송사에서 아르바이트로 보조출연자 일을 하던 자매가 수개월간 방송기획사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그해 12월 피해자는 가해자들을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하였지만 이번에는 담당 경찰관들로부터 끔찍한 2차 가해를 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어머니에 의하면 그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집에 불을 지르고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지속되자 피해자는 결국 다음 해 7월 고소를 취하합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괴로움과 좌절을 견디지 못한 언니가 2009년 8월 28일 건물옥상에서 투신하여 삶을 포기합니다. 또 그로부터 한 달뒤 먼저 엑스트라 일을 하면서 언니에게 단역 아르바이트를 권했던 여동생 역시 언니와 같은 방법으로 투신을 하여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해 11월에는 두 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아버지가 뇌출혈로 사망하였습니다. 단란한 한 가정이 풍비박산이 나버린 것입니다. 남은 어머니는 가해자들을 응분의 벌을 받게 하여 딸들의 한을 풀어주는 일을 유일한 삶의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2차 가해 등 잘못된 수사와 가해자들의 협박으로 고소취하되었던 사건은 미투운동이 일어났던 2018년 방송에서 재조명받아 재수사여부가 논의되었으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서 재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종결되었고 피해자 자매의 어머니가 재기한 민사손해배상소송 사건 역시 "증인들의 증언과 당사자 본인 신문 결과 등에 따르면 A 씨가 강제추행 등 성폭행을 당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라고 하면서도 "이미 민법이 정한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나서 제기되었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하여 손해배상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https://youtu.be/mZcekmfwm2c?si=UryKRAcTnMhwgURW

 

 

어머니 장연록씨는 그동안 유튜브를 개설하여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 고발하는 활동을 하면서 가해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적반하장 격의 고발을 당하였다고 하는데 이번에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사건 가해자들을 공개하였던)가 어머니 장 씨의 동의를 얻어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하였습니다. 

 

이번 일을 두고 범죄에 대한 사적 제재가 논란이 되고 있으나 국가의 공권력이 제대로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는 가운데 피해자는 생명을 포기하고 가해자는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평화롭게 잘 사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889317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가해자 12명 신상 공개 예고…母 "딸들 유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했던 유튜버가 이번에는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가해자들의 근황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n.news.naver.com

 

억울한 피해와 죽음에 대해 공권력이 엄정하게 작동한다면 이런 사적 제재 논란이 생길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가해자들 역시 자신의 죄를 사죄하고 배상함으로써 한 가닥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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