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제도와 법률

명절 친인척간 호칭 문제와 성평등

by 마니팜 2022. 9. 7.
반응형

↓추석명절이 다가왔습니다. 명절이 되면 제수 준비로 바쁘고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지금도 음식 장만을 주로 해야 하는 여성들은 명절 스트레스를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명절에 받는 또 하나의 스트레스는 친인척간 호칭 문제입니다. 평소 가까이 지내지 않다가 갑자기 만나게 되면 누군지 잘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고 부르려고 해도 무어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 눈치껏 호칭을 빼고 부르거나 아예 말을 붙이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 우리나라 호칭은 제삼자간 대화할 때와 직접 앞에 두고 부를 때가 달라서 헷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배우자의 친인척을 대할 때 자주 쓰이지만 헷갈리는 경우는 배우자의 형제자매 또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에 대한 호칭입니다. 

 

내가 남자인 경우 누나와 누이의 남편은 자(매)형, 누이(동생)의 남편(매부)은 성을 붙여서 이서방, 김서방 하거나 그냥 매부라고 부릅니다. 형제의 아내는 형의 부인은 형수, 남동생의 부인은 제수입니다.  아내의 오빠(처남)는 형님, 그 부인은 아주머니이며 아내의 남동생은 처남, 그 부인은 처남댁이라고 부릅니다. 

 

여자의 경우 오빠나 남동생의 부인은 올케이고 남편의 형은 아주버니, 그 아내(큰 동서)는 큰 동서 또는 형님이며 남편의 누나 역시 형님, 남편의 누나의 남편은 아주버니 또는 아주버님, 남편의 누이는 아가씨, 아가씨의 남편은 서방님이라고 부릅니다. 남동생은 결혼을 하였으면 서방님 그 부인은 작은 동서(동서), 미혼이면 도련님으로 부릅니다. 

 

 최근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이 호칭들(서방님, 도련님, 아가씨)이 성차별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아예 이름으로 부르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여 기사를 아래에 공유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559403?sid=102

 

'아가씨·도련님' 어색한 명절 호칭…이름으로 부르자

다가오는 추석 연휴,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명절이죠. 오랜만에 모이다 보니 가족들을 부를 때 어색하진 않을지 걱정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명절에 사용되는 호칭들이 성차별적이라

n.news.naver.com

 

이처럼 호칭이 많고 복잡한데다 지칭하는 것과 직접 호칭하는 경우가 달라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이름은 우리가 사물과 사람을 다른 사물, 사람과 구별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남존여비에 가부장적인 전통 유교사상이 더하여져 복잡다단한 친인척 간 호칭이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지만 남녀평등과 실용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에는 맞지 않는 측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나 관계기관에서 시대상과 여론을 반영하고 보다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합리적인 호칭들을 정하여 공개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자세한 호칭정보를 쉽게 알아보시려면 아래 그림을 클릭하여 촌수/호칭 정보를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클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