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쇼핑 피해사례-소비자가 만드는신문 보도를 보고/구매대행업의 미래

그동안 간간이 해외구매대행의 피해사례가 보도된 바가 있었습니다. 교환,반품이 어렵고 배송지연 등의 소비자 불만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구요. 오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해외쇼핑몰, 먹튀에다 정보도용까지"라는 제하의 기사로 소비자의 경각심을 촉구하는 기사를 썼네요

해외쇼핑몰, 먹튀에다 정보도용까지

아래는 기사의 일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해당기사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해외 쇼핑몰의 경우 안방에서 해외 유명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어서 매년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성장하는 시장규모만큼이나 소비자 피해 역시 속출하고 있다. 배송일자 지연 등을 빌미로 시간만 끌다 ‘먹튀’를 하는 사이트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터무니 없는 자체규정을 들어 교환 및 환불을 거절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본인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이용, 멋대로 결제하는 대담함까지 보이지만 이런 먹튀몰의 경우 현금결제만을 유도해, 환불 등에 대한 처리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해외 물품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 인증마크나 전자상거래 약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녹색소비자연대의 관계자는 “판매자가 잠적하는 등의 경우 해결이 쉽지 않다"며 "현금 결제를 강요하는 업체는 이용하지 말고 사업자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사례의 경우는 일종의 범죄이기 때문에 저를 포함하여 상당수 구매대행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기사로 인해 도맷금으로 나쁜 평가를 받게 될까봐 우려를 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구매대행사이트나 개인구매대행업자들은 해외쇼핑도우미로서 고객 만족과 편의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구매대행업이 성립하기 위한 전제조건

첫째 소비자가 해외의 쇼핑몰과 상품정보에 어둡다는 전제입니다.

일반인이 모든 정보에 정통하고 있다면 중간에 굳이 구매대행업자가 개입하여 정보(상품정보, 할인세일정보 등)를 제공할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이야기하자면 유능한 구매대행업자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해외쇼핑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소비자가 직접 주문결제하고 배송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어려움이 없다면 역시 중간에 구매대행업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해외마케팅에 적극적인 해외쇼핑몰을 중심으로 한글서비스, 인터내셔널쉬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이트들이 자국내 배송만 취급하고 해외쇼핑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 

언어의 장벽에 더하여 일반인이 미국이나 유럽의 쇼핑몰에서 상품을 자유롭게 직접 구입하는데에는 제약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구매대행업의 존재이유라고 하겠습니다

구매대행의뢰시 카드결제 가능한지 여부와 관련하여

구매대행업의 특성상 원칙적으로 구매대행업자는 오프라인상에 상품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소비자가 해외쇼핑몰을 직접 서핑하여 물건을 고른 후 견적을 의뢰하면 배송비, 관세 등 통관비용, 대행수수료 등을 더하여 견적금액을 제시하고 소비자가 이를 수락하여 대금을 지급하면 결제 및 배송을 서비스하게 됩니다(구매대행) 

만약 소비자가 해외쇼핑몰에서 직접 결제한 경우에는 해외배송지 주소를 제공하여 배송만을 의뢰받아 대행해주게 됩니다(배송대행)

따라서 이러한 구매대행영업의 특성상 신용카드 결제가 개입할 여지가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발행카드 대부분이 비자, 마스타 등과 연계되어 있어 해외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로 결제를 원한다면 직접하도록 하고 배송만을 대행해주게 됨)

굳이 구매대행업자를 상대로 신용카드결제를 한다면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구매대행업자의 쇼핑몰에 구입상품을 리스팅한 후 결제를  받는 형식으로 하여야 할 것이나 이마저 결제시스템을 구비하지 않았거나 쇼핑몰을 갖고 있지 않은 구매대행업자(블로그만 운영하는 경우)는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구매대행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 글로벌셀러와 해외쇼핑호스트

정보의 편재, 언어의 장벽, 배송과 통관의 어려움 등이 해외쇼핑의 걸림돌이었다면 FTA로 인한 관세장벽철폐, 해외쇼핑몰들의 해외쇼핑지원확대, 소셜커머스와 다양한 딜스 쇼핑 확산 등은 원활한 해외쇼핑을 위한 긍정적 조건변화입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어 해외구매대행업도 아래와 같이 변신하여야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해외쇼핑정보의 아낌없는 제공입니다.

소비자에게 유익하고 유용한 명품, 신상품, 패션, 할인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필요한 니즈를 채워주는 노력을 지속하여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해외쇼핑호스트)

이는 마치 홈쇼핑에서 쇼핑호스트가 하는 역할을 온라인해외쇼핑에서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과거와 같이 혼자 아는 정보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생색내는 식의 서비스는 앞으로 발붙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국내상품의 해외온라인판매로 영역을 확장하여야 합니다
해외상품을 국내소비자앞 구매대행(인바운드) 하는데서 나아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질좋은 상품을 해외시장(이베이, 라쿠텐, 타오바오 등)에 판매(아웃바운드)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 상품을 홍콩과 싱가폴, 대만의 셀러들이 이베이에서 팔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국익을 저들이 빼앗아 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셀러에 눈을 떠서 개인수출업자로 이베이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셜마케팅, 소셜커머스 등 네트워크와 연계한 창의적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상당수 소비행동이 온라인과 모바일상에서 이루어질 것이므로 모든 사업이 그러하듯 장소적 , 시간적 제약을 벗어난 사업활동과 서비스 제공이 요구됩니다.

구매대행업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사업활동의 주무대로 삼아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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