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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을 들으면서

by 마니팜 201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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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고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토요일 오전에 특별열차에서 과로로 사망했다고 하는 소식이 방금 북한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우리 나이로 일흔살에 떠났습니다


약 50여일간을 모습을 보이지 않아 화제에 올랐던 조선중앙통신의 리춘히 아나운서가 직접 나와 흐느끼면서 김정일위원장 사망소식을 전하는 장면을 보면서 충격과 함께 착잡한 느낌이 듭니다

바로 오전에 미국과 북한이 우라늄농축 중단과 영양식 지원에 합의했고 따라서 앞으로 6자 회담등 남북과 북미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들려온 갑작스런 사망소식이라 충격적이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 지에 대한 우려도 듭니다

                                                   <1994년 7월 동아일보>

 

                                                      <출처 : 동아일보>

코스피가 폭락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쇼킹한 뉴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김정일위원장의 죽음 소식을 들으면서

무엇보다도 전세계에 유래없는 3대 세습까지 하면서 독재권력을 이어가고 있던 무소불위의 독재자도 죽음앞에서는 허망할 뿐이라는 생각에 인생무상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리춘히 아나운서는 강철의지의 초인간적인 정열을 가진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 위대한 혁명가,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오신 절세의 애국자, 영생불멸의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을 김일성 수령님으로부터 계승 발전시켜 오신 민족의 어버이, 사회주의와 정의의 수호자 등으로 최상의 존칭과 표현을 들어 거의 울음을 울다시피 하면서 발표하여

김정일위원장에 대한 우상화가 얼마나 대단하였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에 대한 애도의 소식 끝에 주체사상의 승계자, 탁월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언급하여 3대 권력세습을 정당화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1983년생으로 이제 나이 서른도 되지 않은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어떤 식으로 나올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불가에서는 원인이 있으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고 사람이 죽으면 그가 지은 업(카르마)에 따라 육도를 윤회한다고 합니다. 무릇 인간은 자신이 지은 업보에 따라 선인, 선업을 쌓았으면 선과를 낳고, 악인,악업을 쌓았으면 악과를 받는다고 하는데

김정일위원장은 그 업보에 따르면 어떠한 과보를 받게 될런지 궁금합니다. 경제난과 식량부족으로 혹독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아마 짐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부디 앞으로는 북한정권과 리더들이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태도로 남북관계를 미래지향적, 발전적으로 풀어나가는데 동참하여 남북의 민족이 함께 번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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