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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 전후청산 비교-서경덕교수의 월스트리트저널비교광고

by 마니팜 201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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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교수가 자비를 들여서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에 일본과 독일이 2차대전 종전후 역사에 대해 가지는 시각을 비교하는 광고를 냈습니다

 

광고사진폴란드에서 무릎을 꿇고 전쟁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독일 빌리브란트 총리 등 독일 정치지도자들과 장갑차 위에서 자위대 군복을 입고 군국주의를 부추긴 아베총리와 위안부 막말을 한 하시모토시장, 나치의 개헌수법을 배우자는 막말을 한 아소다로 부총리 등을 비교하여 꼬집고 있습니다

 

 

2차대전을 일으킨 나치와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똑 같은 전쟁범죄를 저질렀지만 자기네 나라에서 천지차이로 취급받고 있는 듯 합니다

 

독일에서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십자가)깃발은 법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제국군대의 상징이었던 욱일승천기를 지금도 해상자위대의 깃발로 버젓이 사용하고 있고 극우주의자들의 집회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깃발 뿐 아니라 각종 상품이나 가게의 로고, 의상 디자인 등에 제국주의 침략을 받은 피해국민들이 전범기로 부르는 이 깃발을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스포츠행사에 빠짐없이 들고 나와 응원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인 들이 2차 대전과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 가지는 의식의 일단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 그리스에서는 축구시합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골 세리머니로 나치스식 경례를 하였다가 소속구단에서 방출되고 국가대표자격도 잃게되는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나치에 의한 피해가 극심한 유럽 각국에서는 나치를 상기시키는 행위라면 절대 금기시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이 자칫 나치를 연상하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는 정치생명이 끊어지게 됩니다

 

독일에서는 나치전범의 묘소를 철거하고 나치전범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등 나치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일부 나치의 향수에 빠지는 신나치즘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희생자 묘소에서 참회의 무릎을 꿇은 빌리브란트 독일총리

 

아울러 전현직 대통령들이 해마다 나치희생자들에 대해 사죄의 성명을 발표하고 홀로코스트기념관 등을 건립하여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하기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독일의 전후청산사례도 사실은 유태인의 막강한 힘과 보복을 의식한 전략적 선택이라거나 유럽의 소국이나 아프리카의 약소민족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도외시하는 불완전한 반성일 뿐이라는 냉정한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대놓고 군국주의 침략을 미화하거나 전범들을 군신으로 추앙하여 해마다 정치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의 후안무치함에는 비견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정치적야욕에서 비롯된 망언노름에 놀아나는 일본 국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드는 오늘입니다

 

 

 

아무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교수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모쪼록 이러한 광고를 통해 일본의 양식있는 시민과 지식인들이 군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혀있는 극우정치인들의 삐뚤어진 의식을 바로잡아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관련기사 링크>

서경덕, WSJ에 獨 빌리 브란트·日 아베 신조 ‘비교광고’ (세계일보)

일본이 배워야 할 독일의 ‘과거사 청산’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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