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F영화-4월 개봉 '인류멸망보고서' 예고편


국산영화로는 드물게 SF영화 한편이 제작되어 다음달에 개봉예정입니다. 세편의 단편을 옴니버스형식으로 이어붙인 '인류멸망보고서'라는 다소 섬뜩한 제목의 공상과학물입니다

첫째편인 '천상의 피조물'은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미래세계에서 로봇이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설법을 하게 되자 제조사가 이를 위험시하여 로봇을 해체하려고 하나 이제 어엿히 인명스님으로 불리우는 로봇을 따르는 스님과 불자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는 내용입니다

두번째 '멋진 신세계'는 분리수거하지 않은 쓰레기통에서 번식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인간들이 좀비로 변해 멸망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세번째 '해피 버스데이'는 아빠의 당구공을 부숴버린 아이가 정체불명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여 주문한 당구공 대신 당구공 모양의 괴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파국을 카운트다운 하는 가운데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두려운 미래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2005년에 이미 완성되었지만 제작사가 사라지는 바람에 이제 와서야 햇볕을 보게된 국산 SF영화 '인류멸망보고서'가 AI, 매트릭스, 아일랜드, 마이너리티 리포트, 트랜스포머, 아바타 등 스펙타클하면서도 아이디어가 풍부한 해외SF에 한껏 눈이 높아진 국내관객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감독 : 김지운, 임필성
출연 : 류승범, 송새벽, 김강우, 송영창, 김규리, 고준희, 진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