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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빅브러더 그리고 마이너리티리포트

by 마니팜 201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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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이용하여 40일후의 일기를 정확하게 예보할 수 있는 기술이 미국의 한 기상정보업체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일주일 뒤의 일기예보도 틀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40일후의 날씨를 어떻게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하지만 과거 60년동안의 데이터와 820억번의 연산작용을 통해 얻어지는 원천정보를 현재의 기상상태와 비교한 후 개발한 예측모델을 통해 날씨를 예측하고 전세계의 수천명 기상학자와 기상정보업체로부터 데이터를 얻어 업데이트를 실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엄청난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조합하여 최적의 예측결과를 꺼내는 것입니다

 

빅데이터란

 

위키백과를 보니 빅데이터란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의 수집·저장·관리·분석의 역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의 집합과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2012년에 떠오르는 10대기술중 첫번째로 빅데이터를 꼽았고 우리 지식경제부도 IT 10대 핵심기술중 하나로 빅데이터를 선정하자 이를 발전시키고 다각도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제품의 생산과 판매, 유통과 조직관리에 빅데이터를 활요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이른바 빅데이터경영 도입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빅데이터가 가능한 시대

 

이렇게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한 것은 SNS와 스마트폰등 모바일기기의 활용으로 일상생활중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전세계에서 매일 발생하고 있고 또 이를 종합하고 유통, 집적 및 분석하는 컴퓨터기술과 컴퓨터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이나 SNS상에서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 등도 모두 일종의 데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인터넷을 활용하는 신상털기로 개인의 신상정보 정도는 간단하게 알 수 있는 시대인데 주고받는 문자나 사진, 영상 등을 모두 모아서 빅데이터 분석을 본격화하면 그 사람의 인간관계의 정보나 행동패턴 심지어 정치적 성향, 습성, 사고방식까지 파악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빅데이터의 활용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의료나 행정, 교육, 개인서비스 등 산업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고 경제적 효과 또한 수십조원에 이를 정도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은 이용자들의 각종 개인정보를 모두 모아서 광고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고객의 취미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최근 어느 카드사 광고에서처럼 자신은 골프를 좋아하는데 왜 사은티켓은 놀이공원 입장권을 주느냐 하는 불평도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정책팀 이응용 책임연구원(eylee@kisa.or.kr)

 

 

빅데이터는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잡는데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즉 지역별, 시간대별로 범죄의 유형과 패턴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범죄예방대책을 세울 수 있고 범인의 과거 행적을 분석하여 예상도주로를 파악하여 범인체포를 쉽게 할 수도 있게 됩니다

 

2054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는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여 잠재적 범죄자를 미리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범죄예측시스템이 나옵니다. 아마 빅데이터의 활용이 발전하면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빅데이터 시대가 빅브러더의 시대가 될 수도 있다

 

조지오웰의 소설 1984년에는 국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절대권력자 빅브러더가 소개됩니다.

 

빅데이터는 결국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들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개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에 관한 정보가 모두 누군가에 의해 수집되고 분석되고 활용되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아두면 빅브러더가 개인을 감시하고 규제하는 효율적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별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개인의 성격이나 취향, 개인사 등 프라이버시가 본인의 허락없이 노출된다면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빈발하는 개인정보의 유출로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서 낱낱이 발가 벗겨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는 등 잇점이 많다고는 해도 권력이나 거대기업에 의해 정보가 독점되거나 나아가 범죄꾼들에 의해 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빅데이터의 시대가 반드시 좋기만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려면 개인의 자유와 이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데이터의 수집, 활용기준이 명확히 정립되어야 할 것이며 데이터가 본래 사용목적외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데이터보안대책이 일찍부터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40일 후 날씨 알 수 있을까? 빅데이터 활용하면 OK!(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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