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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관심사

48년만에 자유 찾은 사형수, 억울한 옥살이를 한 권투선수출신 하카마다씨

by 마니팜 201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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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에서 징역형을 살다가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거나 복권이 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벌을 받는 그 억울함과 원통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살인범으로 몰려 무려 48년간이나 감옥에 있다가 재심개시결정으로 풀려난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30살의 젊은 나이에 감옥에 들어가서 삶의 대부분인 거의 반 백년을 사회에서 격리되었다가 78세의 노인이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니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기가 막힌 느낌입니다

 

선수시절의 하카마다씨

 

1966년 6월 30일 새벽 시즈오카현 시미즈시(현재의 시즈오카시)의 된장제조회사 전무 하시모토 후지오씨 집에 화재가 발생했고 진화후 불탄 자리에서는 하시모토씨와 부인, 자녀 등 4구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같은 해 8월 강도살인, 방화혐의로 권투선수 경력이 있는 회사 직원 하카마다를 체포하였습니다

 

체포당시 혈흔이 있는 옷 5점이 증거로 제시되었고 하카마다씨는 당초 혐의를 인정하였지만 공판에서는 줄곧 무죄를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일부 의심스러운 증거에 불구하고 피고를 유죄로 인정하여 사형을 선고하였습니다

 

누나 히데꼬씨

 

사형수로 형을 살고 있던 하카마다씨는 동생의 무죄를 믿으며 끈질기게 재심을 청구하고 탄원을 하여온  누나  히데꼬씨 덕분에 이번에 재심개시결정을 받고 석방이 되었습니다.

 

당초 증거로 인정되었던 의류에 묻은 혈흔은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하카마다의 것도 아니었고 피해자들의 것과도 일치하지 않았으며 이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해진 최근의 DNA검사 결과로 밝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http://youtu.be/JVNMymLSOQw

 

죽기 전에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만 너무 오랜 기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까닭에 하카마다씨는 사리를 잘 분별하지 못하는 딱한 형편이고 자칫 사형이 집행되기라도 하였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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