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완전식품이라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 커왔고 우유컵에 떨어지는 한 방울 하얀 우윳방울광고를 숱하게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우유가 몸에 좋다는 것은 거의 우리의 고정관념이 된 듯 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우유를 매일 조금씩 먹기는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신경을 쓰게 되고 저도 그런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통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다큐멘타리가 교육방송에서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다큐방송에 대해 전국의 낙농업자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 등이 EBS를 상대로 낸 방송중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서 기각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신청인들은 방영중지가처분신청이유로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과 극단적 사례만을 국민들에게 전해 우유소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우유가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내용을 주제로 한 이 사건 프로그램이 공공의 이해를 위한 것으로 우유에 관한 일반적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신청인들의 명예나 영업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없고
프로그램 전체의 취지를 살필 때 그 중요한 부분이 진실이 아니라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우유가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학자들의 입장도 함께 소개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미지출처 : EBS화면 캡쳐)
판결소식을 듣고 해당프로그램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여 30여분간에 걸쳐서 시청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연한 것처럼 알고 있던 사실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어서 평소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털어버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난하던 때 먹을 것이 풍족하지 못하고 영양이 부족하던 당시에는 우유가 건강과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그 무엇보다 중시되었겠지만 지금처럼 영양이 넘치는 시대에 꼭 우유를 의무적으로 먹어야할 식품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유가 전적으로 몸에 해롭다거나 또는 반대로 매일 일정량을 일부러 먹어야 건강할 것이라는 양 극단의 생각을 버리고 먹고 싶을 때 가끔 챙겨먹는 정도로 충분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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