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뱅이굿 보유자 무형문화재 이은관옹 별세

 

서도소리보유자로 배뱅이굿으로 유명한 무형문화재 이은관옹이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배뱅이굿은

 

배뱅이는 태어날 때 어머니가 태몽꿈속에서 비둘기 목을 비틀었다고 해서 이름을 배뱅이로 지었다고 합니다.

 

명문가의 무남독녀로 곱고 귀하게 자란 배뱅이는 방년 18세에 영문모를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배뱅이 부모는 딸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넋풀이 굿을 하게 되었는데 엉터리 박수무당(남자무당)은 교묘하게 거짓 넋풀이를 하고 재물을 얻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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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cX6qFXnETAk

 

배뱅이굿에서는 한 사람이 박수무당으로 등장하여 각과정에 등장하는 모두 열아홉명의 역할을 소리와 재담으로 연출하는 대표적인 서도소리(황해도지방의 노래)입니다

 

이은관씨는 거의 평생을 배뱅이굿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입니다

 

이은관 배뱅이굿은 사설내용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배뱅이 혼령이 실린 박수무당이 부모님께 와서 처음 인사하는 장면을 들을 때면 애절하기 짝이 없습니다

 

서민들의 시름과 애환을 구성진 배뱅이굿으로 달래주었던 이은관옹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기사 링크>

배뱅잇굿으로 서민 시름 달랜 이은관 옹 별세(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