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제조판매금지운동 본격화-금연운동으론 부족해

기존의 금연운동방식으로는 흡연자를 줄이는데 큰 성과가 없다고 보아서 그런지 담배를 아예 마약과 같이 취급하여 제조판매를 금지하자는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금연전도사를 자처하는 전 국립의료원장 박재갑 서울대의대교수가 주축이 되어 건강에 해로운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원천적으로 금지하자는 시민운동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박 교수는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 2009년 결성한 '맑은공기건강연대'를 '한국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 추진 운동본부'로 격상시켜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금 국회에는 '담배 제조 및 판매금지법안'의 입법청원서가 제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만 이렇게 시민운동단체가 공식적으로 출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담배에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69종의 발암물질과 수백가지의 독성물질이 들어있어 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뚜렷한 요인이 됩니다. 박재갑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해마다 약 5만명이 담배로 인한 폐암과 각종질환으로 사망하고 있고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9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영국 국립의료원의 금연캠페인 동영상>

애연가들이 들으면 펄쩍 뛸 일일 수도 있겠는데요. 과연 국민들의 담배 제조판매 금지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국민중에 차지하는 애연가 비율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결정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또 궁극적으로는 담배제조판매를 금지하는 방향이 옳다고 하더라도 우선은 담배 제조를 금지하면 엽연초생산농가나 담배 소매상 등 담배와 관련하여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며

담배소비세 등 막대한 세수를 어떻게 보전하여야 할 것인지 등 파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논의와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며

예상되는 밀수와 밀거래 등 부작용에 대해서도 미리 검토하고 대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자동차왕 헨리 포드에게 쓴 편지 : 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고용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담배 제조금지운동' 본격화…운동본부 출범
"점잖은 금연운동 안통해 제조 금지 나서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