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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와 잡동사니

나라 망신 - 한일축구경기장의 몰상식 플래카드

by 마니팜 201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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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축구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일본의 대지진을 축하합니다"라는 몰상식한 문구의 플래카드를 내건 사건이 발생해 일본의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기사내용을 읽고 저도 몹시 화가 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감정이 격하여도 이런 식의 치졸한 발상으로 일본사람들을 모독하고 상처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맺힌 과거사도 있고 역사왜곡과 독도문제 등 억지주장과 일본 극우파의 혐한 발언 등도 있지만 지진과 쓰나미로 귀한 생명을 무수히 잃은 일본 국민 들의 죄과라고 몰매를 주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일본에도 식민지배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학살 등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양심적인 사람들이 적지않게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이번 사건은 충격이 되고 상처가 될 것입니다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은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세상 어느 나라든 동일합니다. 그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커다란 재앙을 마치 농담하듯이, 희롱하듯이 우스갯거리로 삼는 것은 인간의 도리는 아닐 듯 합니다

더구나 일본이라는 나라는 지구상에 우리가 존재하는 한 후손대대로 영원히 애증을 함께 하며 서로 얼굴맞대고 함께 살아 가야할 이웃국가입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억지를 쓰고 말이 안되는 주장과 행동을 하더라도 대범하고 의연하게 또 지혜롭게 대처할 줄 아는 나라가 진정 크고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우리나라가 그러한 나라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졸열하고 유치한 행태는 벌이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일로 상처받은 일본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 韓축구팬 몰상식 플래카드에 日 네티즌 격분

<'11. 9. 30 02:40 관련 사진 추가>

                                            <사진출처 : 디씨인사이드>

27일 전북과 세레소오사카와의 한일축구경기장에 대지진축하현수막(걸개)을 자신이 걸었다고 주장한  네티즌이 자필한 대국민 및 대일본 사과문을 디씨인사이드에 올렸다고 하여 소개합니다.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만 어쨌든 순간의 실수로 생각하여 반성을 받아 들이고 싶고 이번일을 계기로 하여 한일간이든 여야간이든 보수와 진보간이든 우리사회 갈등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서로가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역지사지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들의 접점을 찾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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