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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과 미용

나도 혹시 디지털치매? 디지털치매 진단과 예방

by 마니팜 201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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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매에 대한 분석기사가 나와서 읽어보니 뜨끔합니다

 

노래가사 제대로 다 끝까지 외우는 것 별로 없고 외우서 기억하는 전화번호라야 가족 등 몇개뿐인데다가 심지어 누가 갑자기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내 전화번호도 얼른 생각이 안나는 경험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디지털치매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디지털치매란

 

사람의 기억력은 외워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반복하여 외워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행동을 반복함으로서 강화된다고 하는데 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때문에 외워야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받을 때 수첩에 손으로 번호를 적어둔 다음 전화걸 때마다 수첩을 열어보고 번호를 읽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따라서 몇번 이런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주 거는 전화번호가 외워지게 마련입니다

 

요즘은 전화번호를 딸 때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은 다음 바로 연락처에 저장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다음에 전화를 걸 때에는 연락처를 검색하여 통화버튼을 눌러 버리니 전화번호의 숫자를 외울 필요가 전혀 없게 됩니다

 

 

이렇게 휴대폰이나 PDA의 빈번한 사용으로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떨이지는 상태를 디지털치매라고 합니다

 

디지털치매가 치매로 발전할 수도

 

디지털치매증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있었던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질환인 치매로 보기보다는 기억력감퇴로 인한 건망증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뇌의 기억기능을 자주 쓰지 않게 되는 일이 지속되다보면 뇌기능자체의 저하와 함께 치매로 발전할 위험도 높다고 지적합니다.

 

디지털치매가 되면 실제로도 무척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휴대폰의 연락처가 어떤 이유로 몽땅 지워졌다거나 고장이 나서 부득이 포맷을 해야 하는 경우, 휴대폰을 분실한 경우에는 난처하게 되고 이런 우려때문에 연락처를 수시로 백업해 둬야 합니다.

 

항상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네비게이션이 없이 길 찾아가려면 정말 엄청 애를 먹습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묻고 근처의 눈에 띄는 큰 건물이나 목표물을 기억하여 뒀다가 길을 찾는데 이용했는데 요즘은 네비가 왼쪽으로 돌아라 유턴해라 하면서 일일이 방향을 가르쳐주니 주변을 눈여겨 볼 필요도 없고 근처에 뭐가 있었는지 길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도대체 기억이 나질 않는 것입니다.

 

 

디지털치매 자가진단법

 

 

최근 한 온라인 설문조사업체가 성인 5,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38.9%의 사람이 자신이 디지털치매증상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들은 상당수가 기억하는 전화번호나 가사 전체를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고, 단순암산도 계산기를 사용하고 어제 먹은 식사메뉴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 디지털치매증상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디지털치매인지 알아보려면 일본 고노임상의학연구소가 만든 다음 설문에 답하여 절반이상에 해당되면 디지털치매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1) 외우는 전화번호가 회사전화와 집전화뿐이다. 

2) (직장동료가 아닌) 친구와의 대화중 80%는 이메일(카카오톡 포함)로 한다

3) 전날 먹은 식사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4) 신용카드계산서에 서명할 때외에는 거의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는다

5) 처음 만났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실은 전에 만난 적이 있던 사람이다

6) "왜 한 이야기를 자꾸 또 하느냐"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7) 자동차 내비게이션장치를 단 뒤 지도를 보지 않는다

 

 

디지털치매 예방하려면

 

KBS화면 캡쳐

 

일부 전문가들은 디지털의존도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디지털치매를 방치하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즉 내비게이션과 휴대폰이 사람들의 기억을 대신해주면서 인간의 정신활동능력이 퇴보되고 이는 뇌의 퇴행을 가져올 뿐 아니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인식능력도 떨어지게 되고 현실감마저 상실시켜 자신에 대한 통제력상실, 사회적 퇴보, 고립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문제, 게임중독으로 인한 현실감 결여가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 등을 가끔 보면 이 전문가의 진단이 기우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국 지나친 디지털기기의존을 줄이고 의도적인 아날로그 생활을 늘려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 디지털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됩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밖에 나가 자연속에서 운동을 하거나 가까운 친구를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컴퓨터를 끄고 책상에 노트를 꺼내서 직접 글을 써본다거나 책을 소리내어 읽고 시를 외우는 등 아날로그적인 행동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찾아 보는 것이 온통 디지털로 둘러싸여 숨막힐 것 같은 요즘 세상에 정신적 여유를 찾아주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기억력 감퇴 ‘디지털 치매’ 급증…예방법은?(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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