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의 날]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담배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알아본다



오늘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금연의 날입니다. 예전에는 흡연이 남자들에게는 터프한 남성의 매력으로, 여성은 세련되고 진보적인 이미지로 멋있게 비쳐보일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결코 아니올시다입니다. 마침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금연의 날을 맞아 담배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지적하며 효과적인 금연방법을 발표하였기에 관련내용을 모아서 소개합니다.

흡연에 대한 오해

오해1 : 흡연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담배 끊으면 살찐다?

흡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거나 담배를 끊으면 살찐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 코넬대학 등의 연구팀에 의하면 담배연기에 노출되면 몸속에서 지방을 연소시키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효과는 다소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흡연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복강내 지방축적을 유도하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에 해롭다고 합니다. 흡연이 올챙이배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금연후에는 그간 제 구실을 하지 못하던 혀의 미각돌기가 제 기능을 찾으므로 입맛이 돌고 주전부리도 찾게되어 살이 일시적으로 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을 가짐으로서 충분히 조절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담배 끊어서 살찐다는 말은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 피우는 사람들의 핑계거리에 불과합니다

오해2 : 순한 담배는 덜 해롭다

순한 담배는 흡연자의 건강유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더 많은 비용을 담배 구입에 사용하게 만들 뿐입니다. 순한 담배를 피움으로서 내심 담배의 폐해가 좀 덜할 것이다라는 심리적 효과는 있겠지만 혈액내 니코틴양을 일정수준 유지하고자 하는 니코틴중독의 생리적 특성상 자신도 모르게 더 자주 피우거나 연기를 더 깊숙이 들여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해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일드니 라이트니 하는 수식이 붙는 담배나 보통 굵기보다 가느다란 슬림형 담배를 담배회사들이 제조하는 것은 흡연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면서 흡연을 보다 거부감없이 하도록 하는 마케팅전략의 일환일 뿐이고 흡연자들은 거기에 놀아나고 있을 뿐입니다

오해3 : 흡연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흡연자들이 풀고자 하는 스트레스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생기지 않는 스트레스입니다. 즉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생기는 스트레스이며 나아가 이성적으로는 해로운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흡연하고 있는 자신 내부의 갈등이 스트레스일 뿐입니다. 

흡연을 하면 니코틴중독으로 인한 금단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흡연자들은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생각하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애시당초 생기지 않는 스트레스입니다

오해 4 : 담배를 피우면 변비증상이 완화된다

흡연이 대장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를 해소한다는 소문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조건반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즉 화장실에서 담배를 무는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뇌에 각인되어 담배를 물어야만 변의가 느껴지도록 인체가 적응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담배를 물고 변비증상이 완화된다고 착각할 것이 아니라 변비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여야 발본색원이 될 것입니다. 

흡연의 폐해

새삼 열거할 필요조차 없겠습니다만 금연을 촉구하기 위해 간단히 다시 정리해 봅니다

건강을 해친다 - 담배연기속의 유독성 유해물질

흡연시에는 약 4,000여종의 화학물질이 기체나 입자형태로 발생합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유독성물질은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 등입니다. 

타르는 독성으로 인해 살충제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 물질입니다. 2천여종 독성화학물질과 발암물질의 집합체입니다. 하루 한갑의 담배를 1년간 피우면 타르 한컵분량을 마신 것과 동일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겨울이면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습니다. 담배 한개피를 흡연할 경우 발생하는 양을 연탄가스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담배를 장기간 피우면 혈액의 산소운반능력이 떨어지고 만성 저산소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세포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고 노화현상을 일으키므로 여성의 피부와 미용에도 결정적인 해를 끼칩니다. 

니코틴은 의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되며 강력한 습관성 중독증상을 가져옵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결정적 원인물질인 것입니다. 적은 양의 니코틴은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쾌감을 얻게 하지만 많은 양의 니코틴은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기타 담배연기속에는 세척제로 사용되는 암모니아, 살충제 원료인 비소, 연료로 쓰이는 부탄, 밧데리에 사용되는 카드뮴 등 인체에 해로운 수많은 유독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해화학물질들은 폐암을 비롯, 식도암,후두암,신장암,방광암, 자궁경부암 등 각종 암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경제적 손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루에 2,500원짜리 담배 한갑씩을 피우는 사람은 1년간 단순계산으로 912,500원의 손실을 봅니다.
이 금액을 이자율 연5%에 5년만기 정기적금으로 10년간 모아보는 것으로 얼추 계산하니 원금 9,125,000원에 세전이자 약 1,739,300원, 합계 10,864,300원이 됩니다.

20대부터 시작하여 3-40여년을 평생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복리로 모은다면 엄청난 금액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돈이 많을 수록 학식이 높을 수록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좌석버스안에서도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은 공중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금연장소입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돈을 내야 합니다. 심지어 버스정류장에서도 담배를 피우면 범칙금을 무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기타 손해

흡연이 피부노화를 가속시킨다는 점은 이미 열거하였습니다 그외에도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켜 보기 싫게 만들거나 담배연기가 기관지점막을 자극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기관지에 손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흡연으로 입안의 산소농도가 낮아지면 혐기성세균이 촉진되어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입냄새를 심하게 하기도 합니다. 

또 아무리 깔끔한 사람도 담배를 피우면 지저분해 집니다. 담배냄새가 옷과 몸에 배고 재가 여기저기 묻어 지저분하고 추레해 질 수 밖에 없어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습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가족, 직원간에 갈등이 유발되고 간접흡연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포함한 타인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금연의 추억

4월 27일(화요일) 담배 여러대, 4월 28일(수요일) 담배 4대, 4월 29일(목요일) 담배 2대, 4월 30일(금요일) 담배 3대

그리고 5월 1일(토요일)부터 담배를 끊었다. 2004년의 일이니 벌써 7년하고도 한달이 되었다. 담배를끊겠다고 처음 시도한 때가 1994년경이었으니 물경 10년여간의 금연노력끝에 성공한 것입니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기 전에 담배갑을 꾸겨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가 한밤중에 살그머니 나와 버렸던 담배를 다시 챙겨 피운 적도 있었고

흡연할 경우 한 개피당 5,000원의 벌금을 막내와 약속하고도 방에서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다가 재털이 뚜껑소리를 귀신같이 듣는 막내에게 다 합치면 이삼십여만원을 상납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금연에 성공하였기에 지금 홀가분하게 이 글을 쓰고 있는지 모릅니다 

금연에 성공하려면-금연요령

건강관리협회는

1. 굳게 결심하거나 의지만으로는 끊기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고 금연을 위한 치밀한 전략과 준비를 해야 한다
2. 금연에 대하 두려움이나 걱정을 버리고 보다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금연을 생각해 본다
3. 금연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목표를 적어 본다. 
4. 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5. 기념일이나 휴가등 금연을 시작하는 적절한 시기를 정한다. 

등을 금연요령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에 본인의 경험상 체득한 요령으로는 

금연하였다는 사실을 주위사람에게 분명히 공개한다. 
금연약속을 어겼을 경우 페널티도 정하여 공개한다
금연약속을 지키고 어느 시점이 지났을 경우 스스로에게 보상한다(평소 꼭 사고 싶은 것을 산다던가 누군가에게 보상을 요구하는 약속을 미리 해둔다)
금연을 매일 체크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모니터에 띠워두고 매일 체크한다.
금연도중에 실패하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즉시 다시 시작한다.
위의 모든 내용을 적어서 방 여기저기에 붙여놓고 시각적으로 자극받는다

등을 추가로 제시해드립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에 금연을 돕는 어플도 나와있습니다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금연도시를 링크합니다. 

맺는 말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와 지속적인 금연캠페인의 결과 2004년 OECD국가중 1위였던 흡연율이 작년 기준으로 25%를 하회하는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나고 있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높은 청소년 흡연율과 여성들의 흡연입니다

청소년 흡연의 주된 동기는 호기심과 담배를 피우면 어른스럽게 보인다는 점이고 여성들의 흡연도 여성권익이 강조되면서 오히려 담배피우는 것을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어필되는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요즘 고3학생의 60%가 흡연을 하고 있다는 심각한 청소년흡연과 여성들의 흡연은 성인남성보다 훨씬 더 큰 건강상 피해를 입히고 성장이나 장래 가질 태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특히 경계해야 합니다. 

15세이하의 흡연시작은 키를 작게 하고 수명을 십수년이상 단축시킨다거나 흡연여성은 비흡연여성에 비해 허리둘레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남성의 경우보다 훨씬 심하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정책당국은 금연정책 그중에서도 특히 청소년과 여성흡연율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2011년 금연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박명수와 걸그룹 달샤벳

담배와 관련한 유모어 하나

모범수 셋이 신에게 소원을 빌었다. 첫번째 죄수는 여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신은 여자를 보내 주셨다. 
두번째 죄수는 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신이 술을 주셨다. 
세번째 죄수는 담배가 소원이라고 해서 담배를 주셨다. 

3년이 지난후 첫번째,두번째 죄수는 각각 정력남용과 알콜중독으로 사망하였지만 세번째 죄수는 아직 살아 있었다. 신이 이유가 궁금하여 죄수의 감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죄수가 담배 한개피를 들고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부.부.불 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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