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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을 얼마나 믿으세요

by 마니팜 201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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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사과문을 냈습니다. 지난주말 미국의 신용등급 다운으로 증권시장이 나흘만에 200포인트이상 빠지는 폭락장세를 보인 것과 관련하여서 입니다.  코스피전망치를 수정하면서 주가급락을 예상치 못한 것과 분석의 오류, 시장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한 것입니다


증권투자 하시는 분들은 대개 짐작하실 것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시장전망과 주가전망이 늘 매수를 부추기는 쪽으로 다소 과대포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아십니다

시장을 밝게 전망해야 매수주문이 늘어나고 증권시장이 활발해지며 그래야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일류 애널리스트들은 쪽집게처럼 개별주가 전망을 맞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시장전망만 전적으로 믿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는 쪽박차기 십상인게 이바닥인 듯 싶습니다


독립된 분석가가 아니고 증권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애널리스트라면 다분히 소속사의 의도와 기관투자자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애널리스트들이 특정 주식에 대한 매도추천의견을 거의 내놓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매도추천된 회사나 주주들로부터의 항의와 압력이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협박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애널리스트들의 주가전망은 시장이 평온하거나 다소 낙관적인 경우 좀 더 강한 톤으로 밝게 전망하고 시장이 위축될 때에는 완곡하게 둘러서 표현하는 습관이 생겨 버린 듯 합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의 보유나 중립의견을 오히려 적극적인 매도시점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8월의 코스피 전망치를 최하 2,000에서 최고 2,300까지 낙관적하였습니다. 미국의 디폴트, 신용등급 하락 전망은 과장된 것이라며 전망치에 고려하는 것을 제외하였던 것입니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패닉상태에 빠져 투매하기도 했고 반대매매로 손실을 가중시키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나서야 애널리스트 탓을 해보았자 이미 떠나간 배가 됩니다. 따라서 누가 뭐래도 주식은 자기의 판단과 위험하에 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애널리스트가 내 돈을 대신 내주는 것도 아니고 손해를 대신 짊어져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애널의 의견은 참고로만 여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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