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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삶이 힘겹게 느껴지면 한번씩 보세요 세바시강연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펌)

by 마니팜 201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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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높은 자살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례적인 자살현상에 대해 아랍권 방송으로 꽤 유명한 알자지라가 30분간의 기획특집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 방송은 젊은이들의 절반이상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 만큼 심각한 우리나라 자살문제의 원인으로 젊은 층의 학업과 성공에 대한 과도한 중압감, 외모지상주의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노인자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오늘도 치매를 앓고 있는 늙은 아버지를 간호하다가 견디기 힘들었던 한 40대 가장이 부친과 함께 자살하였다는 우울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우리나라의 자살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좀 더 촘촘하게 짜여져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살율이 높은 것은 단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삶의 고통이 견디기 힘들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삶을 포기해 버리는 경향은 반대로 너무나 쉽게 무엇을 이루고 빨리 성과를 내려고 하는 조급함이 좌절된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빨리 이루고 남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믿었는데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으면 주변과 자꾸 비교되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고 좌절감이 쌓이게 됩니다.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삶이 싫어지면서 번개탄 한 장만 있으면 골치아픈 세상만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믿게 될 것입니다.


행복과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좌절과 실망감도 크게 됩니다. 욕심의 그릇이 클수록 그 그릇을 채우기는 힘들어지고 그만큼 고통스럽게 됩니다. 마음속의 욕심을 조금 덜어내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이 세상은 그럭저럭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침 세바시 프로그램에서 김창옥교수의 '그래, 여기까지 잘왔다'하는 공감가는 내용의 강연이 있어 영상을 올려 봅니다. 강의중에서 '자존심의 꽃이 떨어져야 인격의 열매가 열린다'는 말 기억해 두고 새겨볼만한 이야기로 생각됩니다. 자신의 삶이 하찮게 느껴지더라도 '여기까지 잘왔다'는 말 한마디 스스로에게 해주는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http://youtu.be/QDYFwWvQq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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