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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과 한류의 명암 - 위기의 한류

by 마니팜 201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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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와 K-pop이 위기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슨 뜬금없는 말이냐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현재 상황이 아니라 곧 닥칠 미래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얼마전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 빅뱅 등 K-pop 아이돌 스타들이 흑인으로 분장하고 흑인들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묘사가 있었다는 지적이 동영상과 함께 유튜브에 오르자 전세계적으로 비난이 빗발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 "K팝문화 흑인 비하… 놀랍고 역겹다") 

그전에 먼저 '블락비'가 태국방송인터뷰에 출연하여 부적절한 태도와 태풍피해를 입은 태국 사람들을 조롱하는 듯한 몰상식한 행동을 하였다고 하여 태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결국 리더가 삭발하고 사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 Block B 태국인터뷰, 철부지 아이돌? 몰상식한 아이돌!)

이외에도 작년 SBS'스타킹'에서 이슬람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의 연출이 있어 문제가 되자 제작 진이 공개사과를 한 적이 있고, 비록 해킹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인기K-pop걸그룹의 사이홈페이지에 흑인비하 문구가 올라 말썽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이밖에 최근 장근석의 일본 인터뷰에 대한 혐한매체의 의도적 왜곡과 김태희의 독도사랑운동을 빌미로한 일본 극우파들의 퇴출운동 등 한류와 K-POP에 대한 경고의 불이 여기저기서 다발적으로 켜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가수 타이거JK는 '지금은 인종차별, 인종편견에 대한 지적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칼럼을 케이팝전문 사이트 '올케이팝'에 기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TV프로그램, 뮤직비디오, 코미디 등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자칫 무신경하였다가는 특정국가의 문화나 인종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내용이 방송이나 인터넷을 타고 퍼져 그나라 사람들의 반한감정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입니다

'부자 몸조심'이라는 바둑격언이 있고, 벼가 익을 수록 고개숙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케이팝과 한류가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찬찬히 짚어 보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엄청나게 비싼 K-pop스타들의 해외공연티켓가격과 케이팝이 좀 뜬다 싶으니 너도 나도 뛰어들어 짝퉁 케이팝스타들을 만들어서 돈벌기에 급급하는 경향도  K-pop과 한류를 식상하게 느끼고 외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관련기사 링크 : 도쿄에 불법 짝퉁 K-POP공연 성행...한류붐에 찬물)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이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비싼 K-pop공연티켓에 우려를 표했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만 기획사들이 당장 목전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한류와 케이팝을 사랑하는 해외팬들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케이팝의 활동무대와 시장은 차츰 위축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흑인비하사건과 같이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사소한 실수나 해프닝에도 국가나 민족적 자존심 등이 건드려질 수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케이팝스타들은 물론이고 해외공연의 기획사, 방송사나 언론 등 연예계와 문화계에 관련되는 분들은 각국의 문화나 정서를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을 각별하게 하여야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대만에서 '한류'라는 말이 제일 먼저 생겼지만 지금은 반한류기세가 가장 강한 것도 우리의 문화만 일방적을 쏟아 붓다시피하는데 비해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배려나 수용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한류나 케이팝이 일방적인 문화침략으로 느껴질 때에는 국가적,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이 아닌 주고 받는 관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류나 K-pop가 더욱 돋보이고 사랑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예컨대 다른 나라의 연예인들을 초청하여 국내에서 함께 공연하는 기회도 만들고, 우리 아이돌 스타들이 케이팝이나 한류가 확산되는 나라에 가서 공연으로서만이 봉사활동이나 문화행사 참여 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절로서 역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갈수록 견제도 심해지고 반한류나 혐한류가 심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케이팝과 한류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보다 길게 보면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며 그런 점에서 박진영씨가 한 '우리가 먼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관련기사 링크 : 박진영 “혐한 분위기? 우리 먼저 그들 문화 이해하려는 마음 갖춰야”)


<'12. 3. 9 관련기사 추가링크>
[특파원 칼럼] 한류가 위험하다/이종락 도쿄특파원
"인종차별적 K팝… " 한국스타들 비판대에

<'12. 3. 11 포스팅 추가 및 관련기사 추가링크>
K-pop스타들의 흑인비하 및 인종차별 논란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번져가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과거 개그의 소재로 아무 생각없이 써먹던 흑인분장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의 풍습 등의 패러디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이제 공연이나 방송에 앞서 재삼재사 검토하고 숙고하여야 할 부분입니다

이미 저질러진 일에 대해서는 악의적이 아닌 실수에 의한 것을 적극적으로 진솔하게 사과하고 상심시킨 데 대해 반성의 뜻을 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류와 케이팝이 세계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정서로 자리잡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시행착오였던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 흑인 흉내 영상에 해외 네티즌 격분

<'12. 3. 16 방송3사의 케이팝해외공연 관련 기사 추가링크>
방송 3사가 연예기획사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 케이팝스타들을 자신들의 돈벌이용 해외공연에 억지로 참여시켜 케이팝의 위상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케이팝열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기사입니다

소녀시대, 티켓 안 팔려 공연축소 헉!


 

<'12. 5. 18 기사추가>

 

걱정하던 일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싼 입장권 등으로 인해 한류에 짜증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기획사들이나 케이팝가수들이 목전의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긴 안목으로 전략적인 접근을 해가야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K팝 가수들, 혐오감 사고 있다" 충격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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