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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연예인 우봉식씨의 자살과 빈익빈부익부 걱정되는 사회양극화현상

by 마니팜 201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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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난한 연예인이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 안타까운 사연이 들립니다

 

그 뉴스가 있기 얼마전에 인기탤런트 이민호가 CF로만 100억을 벌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빈익빈부익부양극화현상이 연예계라고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예입니다

 

극심한 생활고가 자살사유로 추정되는 우봉식씨는 드라마 대조영에서 호위무사역을 맡기도 하는 등 단역이나 조연급 연기자로 출연하여 왔으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만한 출연기회를 수년동안 얻지 못해 인테리어 일용직으로 일하면 근근히 생계를 이어 왔으나 결국 월셋방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연기자협회에 따르면 가입회원중 75%가 연수입이 1천만원에도 미달한다고 하니 연예계의 화려한 겉모습뒤에는 우리가 모르는 그늘진 곳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봉식,김지훈,정아율,김수진(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난한 출연자들이 자살하는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1회 출연에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어가는 몸값을 받는 슈퍼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일당 몇만원의 배역자리도 찾기 어려워 아르바이트와 파춟부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연기자들도 연예계에는 적지 않아 앞으로도 이런 비극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회의 양극화현상은 비단 연예계만의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스포츠계에도 대박연봉을 터뜨리는 스타급 선수들이 있는가하면 박봉에 시달리는 2군선수들이 있고, 대학에도 스타급 유명강사가 있는 반면에 재계약에 목을 매는 시간강사도 허다합니다.

 

분기마다 사상최대의 매출액을 갱신하는 세계적인 재벌기업이 있지만 매출부진과 적자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 수도 없이 많은 것이 우리 경제의 현실입니다. 지역마다 신규점포를 오픈하며 영역을 넓혀가는 대형마트 등 공룡기업이 있는가하면 인건비도 안나와 점포를 유지하기에도 힘겨운 영세골목상권도 부지기수입니다.

 

수출도 증가하고 나라경제는 안정적이라고 하는데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고 거리에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모습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본주의사회가 기본적으로 우열을 가리는 경쟁사회이기 때문에 빈부나 생활수준의 차이는 없을 수 없지만 생존을 위협받고 삶을 포기할 정도로 어려운 사람들을 사회가 함께 껴안고 가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사회나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 부의 40%를 단 1%의 슈퍼부자가 차지하고 있다는 뉴스나 세계 상위 200명의 부자가 하위 250만명의 부를 합친 것보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이러한 부의 편중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프란치스코교황은 지난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인간은 부를 창조해야 하지만 부에 의해 지배되어서는 안된다" 면서 "부의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고 전세계적인 부의 편중현상과 빈곤층의 증가에 대해 걱정하였다고 합니다

 

밀린 월세 70만원을 남기고 간 세 모녀의 죽음과 일거리를 찾지 못해 빈곤한 생을 마감한 우봉식씨의 사례가 몹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요즈음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배우 우봉식 사망, 생활고 못이겨 ‘자살’…정아율 · 김수진 · 김지훈 회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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