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사건관심사

나홀로가구-1인가구 증가 어떻게 보아야 할까

by 마니팜 2012. 2. 15.
반응형

 

 
1인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혼수가구전에 싱글족을 위한 가구가 함께 전시되고 야채나 생선도 반절 또는 4분의 1로 토막내어 파는 싱글마케팅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1인가구의 증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사회전반의 변화, 가족문화와 가치관의 변화, 이혼 등 가족해체 현상으로 인한 싱글족의 증가는 진작부터 있어 왔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 나라보다 더 빠른 속도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인한 여러가지 문제점도 외국보다 더 심각한 듯 하여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나홀로가구나 1~2인가구가 현저히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무엇보다 가족중심 가치관의 붕괴로 인한 가족의 해체 현상이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과거 3대가 모여살던 대가족에서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4인가족, 핵가족이 선호되고 여기에 성년이 되면 당연히 결혼해야 하는 줄 알던 과거세대와 달리 결혼이나 자식을 선택으로 생각하고 조금만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혼을 쉽게 하는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미혼남녀와 무자녀 부부, 이혼남녀의 증가 등이 독신가구를 늘게 하고 있습니다

노부모가 자식과 동거하지 않고 별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배우자를 사별하면 독거노인가구가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과거에는 가장 한 사람이 벌어서 노부모님을 비롯하여 자녀까지 3대의 온가족을 먹여 살렸지만 요즈음의 생활이나 소비형태로는 둘이 맞벌이를 하여야 겨우 체면치레할 수 있게끔 팍팍해진 현실상황도 갈수록 혼령이 늦어지거나 3-40대 미혼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비혼(아예 혼인하지 않는)으로 이어져 독신가구수를 늘리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이 변하여 독신가구나 1~2인가구가 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이렇게 단촐한 가구가 늘면서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독신생활하는 사람이 늘고 결혼도 늦게 하게 되면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게 됩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 생산활동에 종사하는 인구가 줄고 소비도 줄게 되어 나라전체의 경제규모가 줄어들고 경제도 활력을 잃게 됩니다.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복지수요는 늘어나는데 경제가 위축되면 재정도 어려워지고 개인들의 부담도 더 커지게 됩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인당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빈곤인구 가운데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구성원 비율은 각각 23.6%와 31.3%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빈곤인구의 절반이 넘는 54.9%가 1~2인 가구인 것입니다.

또 취업에 실패하여 미혼상태의 청년독신가구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요즈음은 적지 않게 목격됩니다

이렇게 독신가구과 빈곤, 외로움 등이 겹치면서 우울증이나 약물중독, 게임중독 등 사회적 병리현상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범죄나 자살도 늘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늦었지만 마침 정부에서도 이러한 독신가구 증가에 대비한 소규모 임대주택 건설 등 별도의 복지대책을 마련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독신가구 증가를 조금씩이라도 줄이고 출산율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하여 펼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가족중심의 정서와 생활을 장려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싱글마케팅이라고 하여 나홀로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이벤트 등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독신가정의 증가에 대비하여 나홀로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중심생활과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가족상품이나 가족중심의 서비스를 새로 개발하여 할인이나 경품 제공, 세금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고 한번 생각해 봅니다. 가족드라마나 영화 제작을 장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나홀로 가구 비중 23.9%…1인가구 시대 대비해야
1∼2인 가구 ‘빈곤의 덫’ 원인은 가족해체
TV도 밥솥도… 뭐든 쪼개야 팔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