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배달민족-배달천국 대한민국

갈수록 세상살기가 바빠지다 보니 시간없는 바쁜 이들을 위해 택배 등 각종 배달업종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이 자판기로 팔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여 자판기 천국이라고들 하는데 우리나라는 자판기보다는 배달의 천국입니다. 

전화로 주문하면 배달 안해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전통적인 배달로 가장 유명한 것은 우편입니다. 1920년에 동아일보사에서 사고로 지방에서 우편으로 구독하시는 독자가 선금을 내지 않으면 우송을 중단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보아 신문도 처음에는 우편을 이용하여 배달한 모양입니다


다음으로 흔한 것이 신문배달입니다. 고학생이 신문배달을 하여 대학 등록금을 어렵사리 만들어 학업을 마친 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려웠던 시절 흔하게 들려 왔었습니다

                                                  <출처 ; 1960년대 경향신문>

다음은 서민들에게 꼭 필요했던 월동준비, 연탄배달입니다. 요새는 기름값과 전기요금이 올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고 하며 달동네 영세민들을 위한 기업이나 봉사단체의 사랑의 연탄배달행사도 자주 열리는 듯 합니다

배달의 왕자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중국집 짜장면배달입니다. 철가방이라는 배달통에 실려온 짜장면이나 짬뽕 한 그릇 안드신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번개처럼 배달하는 배달원으로 유명세를 타서 번개철가방이라는 별명으로 전국적인 고객서비스 스타 강사가 되었다가 타인의 이름의 가짜 주민등록증으로 살아온 사실이 밝혀져 입건되었던 김모씨가 있었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신도 어려운 가운데 생활비를 쪼개 가난한 어린이들을 후원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져 전국민의 애도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사후에 받은 천사배달원 김우수씨의 사연도 있었습니다

 

                                            <천사배달원 고 김우수씨: YTN영상 캡쳐>

<관련기사> '기부천사' 중국집 배달원 사후에도 기부

우스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가장 두려워 떤다는 LPG가스통 배달도 있구요

피자와 치킨과 같은 서구형 배달업종도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30분내 배달이라는 신속서비스를 모토로 내세워 배달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다그치는 바람에 배달중 교통사고가 빈발하여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 환경운동연합 제공>

아침식탁에 오를 신선한 우유와 야쿠르트가 가정으로 배달되기도 하고요 아름다운 꽃이나 화환은 예식장이나 결혼기념일 선물로 배달됩니다

다방이 성행할 때에는 다방커피와 차를 보자기에 싸서 걸어서 또는 오토바이 뒤에 타고 배달하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었고 지방 중소도시에 티켓다방이라는 것이 생겨서 사회문제화되기도 하였던 것이 과거의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넷이 시작되고 온라인쇼핑이 성행하면서부터는 택배가 활성화되어 요즘은 거리마다 골목마다 택배트럭이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모습을 늘 보게 됩니다

참 찾아보니 배달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뭐 이것뿐이겠습니까..1960년대를 찾아보니 맥주도 집으로 배달해 준 시절이 있었네요

사실 이렇게 배달에 대해 알아보게 된 것은 얼마전 뉴스에 '강의도 배달시대'라고 하여 수강생이 일정숫자만 넘으면 강사가 직접 찾아가서 강의를 해주는 평생학습 서비스를 대전시에서 노인들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제공한다고 해서 참 기발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서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강의도 배달시대'...삶의 질 높인다!

배달은 고대 한국을 가르키는 말로 倍達이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말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신단실기에 의하면 ‘배’는 조상이라는 뜻이고, ‘달’은 빛남을 가리키는 것이라 조상의 빛이 천하를 비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위키백과 인용)

그래서 어렸을 때 우리는 배달민족이라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으면서 자라왔고 국군방송에도 '배달의 기수'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그 배달이든 짜장면 배달이든 배달 좋아하는 우리 민족 배달민족임에 틀림없는 듯합니다
아래에 '배달의 기수'동영상 하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