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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2

경칩(驚蟄) 개구리 구경하러 가볼까 해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벌써 3월입니다. "세월은 빠르다"는 말이 결코 헛된 말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내일이 경칩(驚蟄)이네요. 찾아보니 경칩은 24절기중 세번째 절기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합니다. 동지가 지난 후 74일째 되는 날로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이고 양력 3월5일경입니다. 얼어붙은 대동강(iMBC) "우수 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겨울이 춥더라도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따스한 봄기운이 온 세상에 돌게 마련입니다. 이 번 겨울은 대동강뿐 아니라 한강도 꽁꽁 얼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주부터 한결 따사로워진 날씨에 마음마저 푸근해지는 듯 합니다. 蟄(숨을 칩)이라는 한자는 숨는다는 뜻으로 뱀, 개구리, 벌레 등 겨울잠.. 2013. 3. 4.
입춘 - 봄을 기다리는 마음, 대춘부(待春賦) 요 몇년간 겨울만 되면 혹한과 폭설이 엄습하여 기상이변으로 인해 앞으로 겨울추위가 예사롭지 않겠구나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온의 상승으로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갈치, 청어, 아귀 등 아열대성 어류들이 북상하여 동해와 서해에서 발견되는 등 어종이 변하고 있고 대구의 사과나 제주의 감귤도 재배지역이 점점북쪽지방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짐작케 합니다. 하지만 겨울이 아무리 춥더라도 결국 봄은 오게 마련이며 혹독한 겨울을 견디어 낸 나무들은 따뜻한 봄볕을 쪼이면 새로운 움을 티워서 자연의 섭리를 알려줍니다. 얼어붙었던 개울물은 졸졸 소리내어 흐르기 시작하고 얼었던 땅이 녹아 질퍽해지면 개울가 돌무더기 사이로 개구리 한마리가 짧은 목을 길게 빼고 개골거리기 시작할 것입.. 201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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