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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관심사

삼포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by 마니팜 201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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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와 취업경쟁에 내몰리다가 종국에는 취업난과 생활고 등 삶의 무게가 너무 힘겨워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모두 포기하고 산다는 요즘의 2030세대를 삼포세대(三抛世帶)라고 부릅니다.

 

20대와 30대를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상당수 젊은이들이 실제로 연애와 결혼, 출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에 따라 초혼연령은 갈수록 늦어지고 출산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주변에 혼기를 훌쩍 넘긴 젊은이들이 혼자 사는 경우도 요새는 드물지 않게 보게 됩니다

 

청춘남녀가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돈'때문이라고 하니 돈으로 인해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또 애 낳는 것 까지 자유롭지 못한 이 시대가 정말 걱정스럽고 서글퍼집니다

 

 

 

얼마전에는 아이 하나를 낳으면 대학 졸업시킬 때까지 양육비가 3억원이 든다는 조사결과도 나와서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많이 드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니 젊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려면 이 어려운 세상에서 내 뼛골 빠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취업도 잘 되지 않고 돈도 없으면서 연애할 겨를이 어디 있으며 더구나 결혼이나 아이 출산은 언감생심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습니다.

 

 

힘들게 살 바에는 나 혼자만이라도 딸린 식구없이 홀가분하게 살겠다고 마음먹게 될 것입니다.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2030세대 열 명중 네 명꼴로 연애, 결혼, 출산 중 하나이상을 포기하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삼포세대가 늘어나게 되면 나라와 사회의 장래가 불안정해지고 어두워집니다. 출산율 저하로 생산과 성장을 위한 동력이 떨어지고 사회가 활력을 잃고 늙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이들도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뤄 자녀를 낳고 함께 사는 가정생활의 행복과 정서적 안정감을 포기해야 하는 어두운 현실을 비관적, 냉소적으로 보고 좌절감에 젖게 될 것입니다.

 

삼포세대를 줄이려면 젊은 층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대책과 신혼부부에 대한 획기적인 주거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생애 첫 구입주택에 대한 저리금융지원과 세제혜택은 확대강화되어야 할 것이며 신생아에 대한 보육비용과 학자금 지원도 더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여성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워킹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3억원이나 되는 양육비용중 무려 3분의 1이 사교육비용이라고 하니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는 교육정책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국가가 삼포세대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촛점을 맞춘 정책을 만들어 시행한다면 2030세대가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을 포기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소설가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을 보면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가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 착잡함과 처연함을 불러 일으킵니다. 삼포세대로 불리우는 요즈음의 2030세대가 걷는 길이 바로 이 '삼포가는 길'을 연상시켜 씁쓸한 기분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삼포세대정책을 촉구해 봅니다

 

<관련기사 링크>

남녀 결혼 기피 이유, 사랑 아닌 ‘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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