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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경칩(驚蟄) 개구리 구경하러 가볼까

by 마니팜 201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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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벌써 3월입니다. "세월은 빠르다"는 말이 결코 헛된 말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내일이 경칩(驚蟄)이네요. 찾아보니 경칩은 24절기중 세번째 절기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합니다. 동지가 지난 후 74일째 되는 날로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이고 양력 3월5일경입니다.

 

얼어붙은 대동강(iMBC)

 

"우수 경칩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겨울이 춥더라도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따스한 봄기운이 온 세상에 돌게 마련입니다. 이 번 겨울은 대동강뿐 아니라 한강도 꽁꽁 얼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주부터 한결 따사로워진 날씨에 마음마저 푸근해지는 듯 합니다.

 

(숨을 칩)이라는 한자는 숨는다는 뜻으로 뱀, 개구리, 벌레 등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땅속에 숨어 동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칩은 이 칩의 앞에 놀랄 驚자를 붙였으니 숨은 벌레 등이 봄기운에 놀라 깨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무당개구리를 아이들이 신기한 듯 보고 있는 사진을 보니 경칩이 맞기는 맞나 봅니다.

 

 

남녘에는 벌써 봄꽃이 만개하였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세월의 변화만큼 우리의 삶과 세상도 하루하루 빠르게 변해 갑니다.

 

만물이 약동하는 봄을 맞아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열어 젖히고

새 희망을 가슴에 가만히 담아 봅니다.

 

<복수초 : MBN>

 

이번 주에는 겨우내 실내에 두었던 화분도 바깥에 꺼내어 햇볕을 쬐고

히야신스도 몇뿌리 사다가 심어서 봄기운을 더 가까이 느껴 봐야겠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포토]경칩 알리는 무당개구리

남녘엔 벌써 봄꽃 '만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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