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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우정파괴 버스광고에 대한 생각 -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

by 마니팜 201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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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뉴스에서 "우정파괴광고"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형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시내버스내부에 한 광고를 가지고 하는 말입니다.

 

한겨레신문"친구끊고 공부해"우정파괴 메가스터디'라는 제호로 기사화했습니다(아래에 기사링크)

우정보다 공부를 우선시하여 경쟁을 부추기는 왜곡된 사회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습니다.

  

우정파괴광고 무엇이 문제되었나 

 

내용을 보니 좀 지나친 표현입니다. '우정이라는 그럴 듯한 명분으로....'라고 하여 벗의 소중함과 우정의 가치를 폄하하는 듯 느껴집니다. '친구는 너의 공부를 대신해 주지 않아'라는 표현은 조금 더 나간다면 '친구는 너의 경쟁상대일 뿐이야'라고도 읽힐 수 있겠습니다.

 

 

사교육업체이니만치 학생들의 공부와 성적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부추길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칫 광고의 표현은 학생들에게 우정 같은 하찮은 것에 매달리는 것 보다는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정'을 공부와 대비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우정파괴광고로 입소문들이 난 모양입니다. 더러는 그리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친구사귀는 것과 공부를 적절히 배분하고 병행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시험에 임막하면 친구와 노는 시간을 좀 줄여서 합격이후로 미루고 공부와 성적에 더 신경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하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광고효과만 생각하였지 시험과 성적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반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균형감각을 잃은 광고였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정작 문제는 청소년들의 의식과 정신이 어떠한 방향으로 어떻게 키워지는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명문대입학을 위주로 하는 , 경쟁부추기기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갖추어야 할 인성과 정서적인 측면의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경쟁과 성적위주 교육으로 치중하게 되는 것은 사회경제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부터 경쟁에 뒤쳐지면 불행해 진다는 강박증이 국민들사이 팽배하고 국가교육정책도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우리나라 고교생의 44%가 돈 10억원이 생긴다면 1년쯤 감옥에 가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는 조사결과르 발표하였습니다. 돈이 생긴다면 감옥에 갈 각오를 하고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니 아마 발각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돈을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생각도 숨어 있을 것입니다.

 

 

같은 중학생은 28%, 초등학생은 12%가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고 하니 학년이 높아지고 나이가 들수록 윤리의식이 퇴보하고 배금사상과 물질만능주의가 팽배 것을 나타냅니다.

 

청소년들에 대한 인성교육, 학업보다 중요하다

 

결국 돈이 만능이고 돈이 최고다 라는 어른들의 잘못된 금전관, 행복관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등의 말을 낳은 사회현상이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아마도 최근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도 이러한 청소년학생들의 인성교육 미흡 관련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잘못된 교육은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의식과 정신을 타락시키고 윤리와 도의에 무감각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기심으로 뭉쳐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는 삭막하고 불행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돈과 물질만능의 사회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남의 불행을 함께 느끼고 고통을 조금씩이나마 나누려는 따뜻한 사회에서만이 우리는 마음의 평온과 여유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올바른 삶의 길을 걷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교육의 방향도 학업과 성적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관, 바른 삶으로 이끄는 인생관, 행복관을 가르치는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우정파괴 버스광고 기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관련기사링크>

“친구 끊고 공부해” 우정파괴 메가스터디(한겨레)

고교생 44% "10억 생긴다면 감옥 1년쯤이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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