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사건관심사

애꿎은 생명을 앗아간 장난전화- 뒤늦은 후회가 무슨 소용

by 마니팜 2012. 12. 11.
반응형

 

호주 라디오방송의 장난전화에 속아 캐이트 미들턴 영국왕세손비의 치료정보를 유출한 것을 자책하던 간호사 재신타 살단하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원인을 제공한 방송진행자들과 해당 방송국에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장난전화에 속은 것이 자책할 정도는 아닌데 너무 지나치게 반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영국왕세손비의 임신이 영국내에서 엄청난 국민적인 관심과 기쁨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심리적 부담도 컸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장난을 하였던 방송진행자들은 방송에서 퇴출되고 해당방송국은 광고가 끊기는 등 비난과 질타의 후폭풍이 심각합니다.

 

장난은 재미로 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전화는 얼굴을 보지 않고 대화하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가 쉽습니다. 유명인사들도 가짜들의 장난전화에 속아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아래 '장난전화'참고)하지만 친한 친구사이라도 너무 짓궂은 장난은 그리 환영받지 못하고 싸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난 끝에 살인난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지는 돌맹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플루타르크영웅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장난에 대해 너무 예민하고 심각하게 반응하는 것도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빈다'는 식으로 적절치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장난을 하더라도 내가 던진 돌맹이에 맞아 죽는 개구리가 혹시 생기지는 않을까 한번씩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112나 119에 장난으로 화재가 났다거나 공항이나 극장에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는 허위장난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경찰력과 행정력을 낭비시키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발신전화번호표시나 119신고자 위치추적 등 기술이 발달하고 허위신고에 대한 벌금 등 처벌이 대폭강화되어 차츰 허위신고건수가 줄어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적지 않게 장난 허위전화가 걸려와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허위화재신고로 출동한 사이에 진짜 화재가 일어나서 제대로 진화를 못하고 피해를 키운 일도 있다고 하니 이런 경우는 장난이 아니라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범죄행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장난전화를 하였던 라디오방송진행자들도 사태가 이렇게까지 비극적으로 전개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고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엎질러진 물이고 깨져버린 그릇이 되었습니다. 장난 결코 가벼이 생각하지 말고 지나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112나 119등에 허위전화를 걸어 피해가 커진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게 되면 5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읍니다

 

 

<관련기사 링크>

장난전화

언론윤리 도마 위에…영국 왕세손비 간호사 자살

'英 왕세손비 간호사 사망' 라디오 진행자, 유가족에 눈물의 사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