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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웃음이 여유를 만들고 웃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by 마니팜 201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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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의 TV토론이 있었습니다. 혹시 기세에서 밀릴까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고 목소리에 지지않겠다는 결기가 느껴집니다.

 

TV토론이 끝난 뒤 정치평론가들의 평중에서 어느 분이 우리도 유머가 있는 대통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동감입니다.

 

 

 

미국의 대선토론회를 보면 우리와는 사뭇 다릅니다. 오바마와 롬니가 서로 상대의 정책을 따져 묻고 자신을 방어하는 가운데에도 적절한 풍자와 유머로 토론회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이 우리의 토론회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과거 영국수상 처칠의 유머와 위트는 품위와 격조마저 있습니다

 

대기업국유화를 주장하던 노동당의원들과 한바탕 논쟁을 벌인 처칠이 화장실에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자 노동당 당수 애틀리가 "내 옆에 빈 자리가 있는데 왜 여기 와서 볼 일을 보지 않소. 내가 겁나오"하고 농을 던졌습니다. 처칠은 "예 좀 겁나네요. 당신은 큰 것만 보면 국유화하자고 해서 제 것도 보면 국유화하자고 할까 봐서요"하여 자신의 것이 대물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과시하고 주위를 배꼽잡게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역시 토론문화가 발달한 곳이 다르긴 다르다 하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비해 우리의 정치판은 정적이나 상대정당을 깔아 뭉개야 내가 살아 남는다는 살벌한 전장과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치의 목적이 국민을 잘살게 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는데 있다면 정치에 뛰어든 사람들 대승적인 면에서는 모두가 같은 목적일 것입니다.

다만 무엇을 우선가치로 삼느냐에 따라 방법의 차이나 전략의 차이, 정책 우선순위의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여든 야든 국리민복의 한 길에 함께 나선 동지의식을 갖지 못할 바 없습니다

 

그런데도 상대방을 타도해야할 적으로 삼는 듯한 현재의 정치문화는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통령후보를 사퇴한 안철수씨도 이러한 분쟁과 갈등의 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정치혁신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자가 웃음과 여유를 가지면 국민들이 따라서 여유로와 집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집안에 어른의 웃음소리가 들리면 아이들도 활기를 띄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웃음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심지어 암치유율을 높여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와 같이 예로부터 웃음을 찬양한 격언이나 속담은 무수히 있습니다.

 

불교에서 재물없이도 할 수 있는 일곱가지 보시인 무재칠시(無財七施)화안시(和顔施)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얼굴 즉 웃음띤 얼굴로 상대방을 대하여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웃음은 돈들이지 않고 나와 남을 즐겁게 하는 공덕을 쌓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요새는 그래서 광고에서도 웃음을 강조합니다. 소비자의 웃음을 유발하는 광고가 광고효과도 크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는 것이 광고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 선거와 정치판에서도 웃음과 여유가 넘쳐나는 가운데 정책으로 경쟁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해 보면서 SK브로드밴드의 웃기는 광고영상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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