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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사고예방과 안전

불산누출 CCTV 동영상-안전불감증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by 마니팜 201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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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과수와 농산물이 말라죽고 주민들의 건강 악화 등 1,2차 피해가 확산되자 정부는 특별재해구역을 선포하고 대책수립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 이주해야 하는 등 한 순간의 부주의와 과실이 얼마나 큰 손실을 끼치는 지 보여주는 산 교육이 되었습니다.

 

자랑할 것도 많고 자랑할 일도 많지만 제발 이런 것은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중 하나인 산업재해사망율이 우리나라가 OECD가입국중 최고라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국내 산업현장에서는 매일 사고로 다치는 사람은 평균 250여명이고 이중 6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만 해도 모두 9만 3천여명이 일하다 다쳤으며 이중 2,114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였고 이를 경제적 손실로 따지면 약 18조원이 된다고 합니다. 18조원이라면 연봉 3,000만원인 근로자 60만명을 새로 채용할 수 있는 금액에 달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산업재해가 빈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짐작하시겠지만 「안전불감증」입니다.

우리 민족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설마 사고야 일어날까 하는 무모함이 안전의식을 떨어뜨리고 여기에 더해 부조리와 부실이 결합하면서 잦은 사고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파주에서 다리를 건설하다가 상판이 무너져 2명이 추락사망하는 등 모두 14명의 인명피해를 낸 지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 이렇게 불산이라는 치명적인 가스누출사고가 일어난 것은 아직도 우리가 얼마나 안전을 소홀히 하고 있는지를 능히 짐작케 하는 생생한 사례입니다.

 

이번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에 있어서도 사고당시를 찍은 CCTV화면을 분석한 결과로는 작업자들이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도 않은 채로, 유독가스탱크의 연료덮개를 닫은 상태에서 호스를 연결하여야 하는데 급하게 작업하느라고 연료밸브 덮개를 열고 호스를 연결하다 가스가 폭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작업순서도 지키지 않았고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실버라이트를 설치 합니다.

 

 

 

 

현장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안전담당관은 현장이 아닌 사무실에 있었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전을 도외시하고 무모한 작업을 하던 현장근로자들은 아까운 생명을 잃었고 안전책임자들은 중과실치사상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되어 인생을 망치게 되었으니 한 순간의 방심과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무거운 결과를 초래했는지 이제야 가슴을 치고 후회할 것입니다. 

 

산업안전을 위한 투자(안전교육, 안전장비, 안전시설 등)에 드는 비용보다 안전점검시 적발되어 받는 벌금 등 처벌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안전에 소홀한 것이 안전의식의 약화와 산업재해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2008년부터 기업이 안전조치를 소홀히하여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기업주를 직접 과실치사범으로 처벌하고 막대한 벌금을 물리는 '기업살인법'을 제정하여 산업재해 사망율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특수직근로자에 대한 산업재해 보험조차 기업주들이 보험료부담을 안하려고 근로자들로부터 보험가입포기각서를 받는 등 편법을 쓴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래서 기업주들의 안전의식과 근로자 보호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산업재해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에서는 두번 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소홀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기업과 기업주, 근로자 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확대강화해야 하여야 할 것입니다.

 

2012년 안전보건 UCC 공모전 최우수상 (우리모두 산업안전)

 

<관련기사 링크>

[이슈&뉴스] 산재사망률 OECD 1위…실태·원인은?(KBS)

헤어디자이너도 사장?...산재보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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