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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쓴 편한 글

일본학자의 노벨상 수상과 한글의 세계문자올림픽 금메달

by 마니팜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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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의 공동수상자로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교수가 확정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가 모두 19명이나 되고 이중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등 과학분야의 수상자도 15명이나 된다고 하여 아직 김대중 전대통령의 평화상외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는 부러움과 함께 더 분발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근 독도문제와 위안부 망언 등으로 미운 짓만 하고 있는 일본이기 때문에 더욱 복잡한 심경이 듭니다. 일본은 어려서부터 실험위주의 과학교육으로 기초학문의 수준이 높고 장인과 기술, 학문에 대한 사회적 존경의 분위기가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토대가 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수준의 교육열과 막대한 교육비 부담에 불구하고 명문대 입시와 출세위주, 단기성과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기초학문의 수준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폐단이 노벨상 가뭄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기초과학연구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데다 이공계경시 내지 기피현상으로 과학분야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노벨상 수상자를 내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2008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과학기술진흥만을 전담하던 과학기술부가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로 분산통폐합되버린 것도 과학입국의 대세를 거스르는 잘못된 정책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노벨상이 뭐 별거냐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노벨상은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매년 과학, 문학, 평화 등 각분야에서 인류에게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상후보자를 정하고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영예로운 상입니다.

 

 

경제력이 커지고 올림픽에서의 선전과 케이팝 등 한류문화의 확산으로 어느때보다 국가적, 국민적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즈음 이렇게 유독 노벨상에서만은 해마다 남의 수상을 부러움의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니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하지만 교육을 혁신하고 그동안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노력을 집중한다면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과학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이런 행사가 있었는지도 몰랐지만 태국의 방콕에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이라는 세계문자학회 주최의 행사에서 우리의 한글이 1위로 금메달의 영예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인도 등 자국에서 창조한 문자를 쓰거나 타국 문자를 차용·개조해 쓰는 나라 27개국이 참가하여 각자의 문자의 우수성을 경연하였는데 미국, 인도,수단,포르투갈 등 6개국의 언어학자가 심사하여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로 꼽았습니다. 2위와 3위는 각각 인도의 텔루그문자와 영어의 알파벳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세계문자학회의 학자들은 한글이 세계 최우수문자임로 다시 한번 판정되면서 한글을 세계공용문자로 서명하고, 방콕선언문으로 발표하였으며 이 선언문을 유네스코에도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라는 것은 이러한 문자올림픽같은 행사가 아니더라도 이미 각국의 언어학자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글의 우수성은 우리 민족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창의성이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속에 우뚝 설 수 있게 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아직 다 나타나지 않은 역량이 발휘된다면 우리도 조만간에 노벨상 수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매일경제사설] 노벨상 역대수상자 830명 중 한국인 단 1명뿐

세계문자올림픽서 한글 '금메달'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日 야마나카 교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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