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급발진사고 동영상-급발진사고 대처법

 

며칠전 폭스바겐이 후진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경찰발표에 따르면 전후정황으로 미루어 급발진사고가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만 처음 영상을 보았을 때에는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니 의외로 급발진의심사고가 많은 듯 합니다. 동영상중에는 명백히 급발진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고 사고당사자의 비명 등 현장감있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보행중에도 실수를 하거나 운나쁘면 차량충돌사고나 교통사고를 당해 피해를 입을 수는 있지만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잘 조심하고 안전운전을 하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안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급발진사고는 사람이 조정해야 움직이는 기계에 불과한 자동차가 마치 살아있기라도 한 듯이 혼자 미친 듯이 날뛴다고 생각하니 더 겁이 나는 듯 합니다. 대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고 따라서 대책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방금전까지 아무 말썽없이 내 뜻대로 잘 움직여 주었던 나의 애마(愛馬)가 미쳐서 주인을 내팽개치고 짓밟고 하는 것입니다.

 

급발진현상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아직 제대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가 급발진에 대해 아는 상식이 의외로 보잘 것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차량의 전자장치가 어떤 원인으로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켜 순간 엄청난 가속력으로 전방 또는 후방으로 질주한다고 아는 정도입니다. 또 수동변속차량에서는 안생기고 오토기어를 사용한 차량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수동차량에도 급발진사고가 적기는 하지만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일제 토요타자동차의 급발진사고가 나서 경찰관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달아 일제 차의 판매가 크게 위축되는 등 화제가 된 적이 있고 이러한 급발진사고 소문은 미국 자동차회사들을 살리기 위해 과장된 것이라는 음모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011년 미 정부의 조사결과발표에서는 토요타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 결함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운전석바닥의 매트가 가속페달을 누르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관련 뉴스동영상>

미국, 토요타 급발진 사망 주장 34명

 

급발진사고로 신고된 많은 사례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단 한번도 자동차회사의 책임이 인정된 적이 없고 모두 차량운전자의 과실로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소비자단체나 정부차원에서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는 급발진 사고로 의심되는 다른 사고동영상입니다.

 

 주차중인 차량이 갑자기 가속, 차량 탑승객들의 당황하는 목소리, 그리고 충돌하는 충격영상

급발진 차량 사망사고 SBS보도영상

 

대개 급발진사고 뉴스는 세워둔 차에서 운행을 시작하려다가 갑자기 차가 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행중 악셀페달을 밟았는데 그 페달이 환원되지 않으면서 차량이 계속 가속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이 때 브레이크기능도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BOS)기능의 안전장치를 두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급발진 실험과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문제에 대한 경향닷컴 보도 동영상

 급발진 막는 장치 있다...소비자들 BOS 장착 차량 관심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를 통해 자동차의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는 EDR(Event Data Recorder) 장치에 대한 관심도 급발진사고때문에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장치기록의 공개를 오는 9월부터 의무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자동차회사들은 차량에 EDR장치를 장착한 경우에도 그 기록을 영업비밀이라고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자동차회사에 대해 마녀사냥식으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EDR설치와 분석에 대한 기준마련이 더 먼저이며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급발진 사고 대처법

 

어느 분이 친절하게 급발진사고시 대처법에 대해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주셨습니다.

 

 

급발진현상은 기어변속시나 시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약 70%이상입니다. 급발진현상 발생으로 판단되면 즉시 양발로 브레이크를 꾹 밟아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펌핑하는 것이 아니라 꾸욱 계속 밟아야 합니다) 동시에 기어를 중립으로 놓아 바퀴로 전달되는 동력을 끊어야 합니다.

 

만약 기어가 변속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엔진시동을 끕니다. 키로 시동을 끄는 경우에는 키를 절대 빼면 안됩니다. 버튼시동방식은 버튼을 3초이상 누르고 있으면 시동이 꺼집니다.

 

그리고 주차브레이크를 서서히 당겨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고속에서 갑자기 당기면 차가 홱 돌아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주차되어있다가 또는 주행중 급발진현상이 일어나면 차량이나 장애물을 피하려고 애를 쓰기 보다는 주변상황에 따라서 가속이 더 붙기 전에 바로 앞차나 길옆의 벽에 충격하여 차를 세우는 것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막상 사고를 당하면 당황스럽겠지만 평소 이 방법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급할 때 쓰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링크>

급발진 사고 진실은 ‘EDR에? 소비자 ‘주목’(컨슈머타임즈)

[칼럼]자동차 EDR, 분석 기준 마련 시급하다

<취재현장> 급발진, 마녀사냥으론 해결 안 돼…

'급발진 논란' 외제차, 사고 직전 차 안에서…(SBS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