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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맥주광고와 청소년음주- 주류광고 규제 필요하다

by 마니팜 201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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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의 폐해는 겪어본 사람은 잘 아실 것입니다. 음주교통사고나 폭행 등 강력범죄, 알콜의존에 이어지는 가정폭력 등뿐 아니라 음주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는 막대한 경제적 손해까지 유발합니다.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되고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가 되지만 선을 넘어서면 패가망신하고 인간관계를 해치는 독이 되는 것이 음주입니다. 우리나라는 음주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서 예전에는 자녀들손에 주전자 들려주며 막걸리 받아오도록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청소년들도 술에 접하기 쉽고 대학에 들어가면 선배들이 술못하는 후배들을 술을 마시도록 가르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소년음주와 여성의 음주는 성인남성의 음주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청소년보호법상 19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주류를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으나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청소년들까지 술을 구하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낳은 최고의 스포츠스타이면서 청소년들의 우상이 되어 있다시피한 김연아선수가 하이트맥주광고에 출연하여 의학전문가와 청소년음주예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스타들의 행동을 모방하는 경향이 강한  어린 청소년들이 김연아의 맥주마시는 광고모습에 음주를 멋있는 행동으로 따라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청소년음주를 조장할 수 있는 인기 스포츠스타의 주류광고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고 유럽의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아예 주류광고자체를 대중매체에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알콜도수 17도를 초과하는 술의 TV광고금지와 맥주 등 저도주의 시간 규제만 있을 뿐 아직 세밀한 규제가 없습니다.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유명인을 모델로 한 스타마케팅을 하는 것이야 이익최우선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기업의 속성이고, 김연아의 입장에서도 고액의 모델료를 받는 것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업은 기업대로 또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우상이 된 인기인들은 나름대로 이미 공인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모델이 된 광고가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겠는가를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보고 광고도 선별하여 출연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으로는 우유로부터 커피로 이제 맥주까지, 너무 잦은 광고 출연과 자신의 순수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마케팅전문가의 의견에도 저는 적지않게 수긍이 갑니다.

 

일부에서는 스타들의 술광고가 뭐가 문제냐, 오히려 멋있다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소주광고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인기연예스타들의 모습도 썩 바람직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스타들은 잘못된 음주문화의 개선과 알콜중독예방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더 멋지고 뜻이 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주류광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어 적절한 방향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래는 김연아 하이트맥주 '아이스 포인트'뮤직비디오 입니다. 정말 멋지게 찍어서 맥주 한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든 것만은 사실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연합시론> 스포츠스타 주류광고, 사회적 논의 필요하다

"김연아, 우유→맥주→다음은 소주?" 비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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