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우사인볼트 100M 실격(동영상 첨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이번 대회 금메달을 장담하였던 우사인 볼트(25)가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다는 뉴스입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같은 자메이카출신 아사파 파월이 부상으로 100m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손쉽게 금메달을 따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100m석권을 목표로 했던 볼트의 계획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AFP등 외신도 우사인 볼트의 실격사실을 서울발 기사로 긴급타전하였습니다

오늘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100m 결승에서 5번레인을 배정받아 스타트 총성을 기다리던 볼트는 총성이 울리기 전에 몸을 움직인 것으로 부정출발의 판정을 받아 실격된 것입니다.

100m에서 부정출발은 0.1초이내에 스타트를 끊거나 총성이 울리기 전에 몸을 움직이면 선업됩니다.
0.1초이내 출발을 부정출발로 보는 것은 인간의 반사신경으로는 총성을 듣고 0.1초이내에 반응할 수 없기 때문에 0.1초이내 움직인 것을 예측출발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분석결과 이번에 볼트는 총성이 울리기 0.104초전에 먼저 스타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볼트 자신도 출발후 바로 실격을 감지한 제스추어를 취했습니다. 신기록에 대한 강박심리로 총성을 예측하여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스타트가 된 모양입니다

종전에는 부정출발이 있어도 한번 더 기회를 주었었으나 이러한 제도를 악용하는 선수들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경기가 지연되는 폐단이 있어 2009년 베를린대회 이후 세계연맹(IAAF)에서 실격규칙을 바꾸어서 이번에 적용하게 된 것입니다

                                         <우사인 볼트 실격순간 동영상 링크> 요기를 누르세요

전날있었던 100m 예선에서도 우리 김국영선수가 가장 빨리 스타트해놓고도 부정출발로 실격당했습니다. 우사인 볼트로서도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이 땅을 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육상경기 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측도 매우 유감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 때가 있다고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어째 이번에 우사인 볼트가 승리에 대해 너무 호언장담하고 기자회견때 우승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기고만장하였던 것이 동티가 난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매사 불여튼튼이고 아는 길도 물어가는 신중함이 스포츠경기에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입니다